소형헬기, 2020년까지 개발 목표
  • ▲ 수리온의 조종석.ⓒ뉴데일리
    ▲ 수리온의 조종석.ⓒ뉴데일리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3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
소형무장헬기·소형민수헬기 연계개발 공동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공동 사업설명회는 
정부 주요기관을 비롯해
이미 FA-50와 수리온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국내 최대 민간 항공업체인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부는 설명회에서 
2022년 개발이 목표인 국산 민수헬기 개발 사업의 세부내용을
항공관련 업계에 알려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는 한편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소형민수헬기 개발은 
1조 원 가량 투자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국내외 유수 항공업체가 국제공동개발 방식으로
해외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범용 소형 헬기를 2020년까지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소형무장헬기는
먼저 개발한 민수헬기를 바탕으로 겸용 구성품을 개발해
국제기술협력을 통해 무장·사격통제 체계까지 통합,
새로운 형태의 헬기를 만드는 사업으로 2022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개발사업은 
[수리온] 사업을 통해 확보한 헬기 관련 핵심기술을 이용해
우리나라의 항공산업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가 헬기 시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이유는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한 헬기들이 지나치게 노후했고,
헬기 제조 분야를 일정 부분 내수화해야 국내 항공시장도 함께 키울 수 있어서다.

현재 군의 주요 병력수송 헬기인 <UH-1H 휴이>는 
1963년 미국 BELL 항공사에서 개발한 기종으로
노후화가 심각하다.

미국, 브라질 등 세계 각국에서 사용 중인
시콜스키의 <S-76> 또한 처음 개발한 지 30년이 넘어
꾸준히 개량형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헬기를 제조하게 되면
군용 헬기의 적기교체는 물론
의료용 응급수송 헬기, 해상감시 헬기 등 민수용 시장에까지 진입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말까지 국내 업체의 제안서를 접수해 공동 평가한 뒤
10월 쯤 최종 업체를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