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4일 박 대통령 인도-스위스 국빈방문 에피소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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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이 인도 무커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인도 무커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스위스 국빈방문과
    다보스포럼에 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진
    인도 국빈방문에서는 금관가야의 시조인 수로왕의 아내
    허황옥 공주 이야기가 빠짐없이 등장했다.
    쿠르시드 외교장관은 허황옥 공주가 자신의 고향인
    우타르 프라데시 출신인 점을 이야기 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허황옥 공주는 우리 고향 출신으로
    우리가 오래 전에 한국에 선물을 줬으니
    이제 한국이 우타르에 투자를 통해 보답해야할 차례이다.”

                  - 쿠르시드 외교장관

    박근혜 대통령과 무커지 대통령,
    스와라지 하원 야당대표, 싱 총리와의 만남에서도
    허황옥 공주는 단골 소재로 등장했다.

    “16살의 공주가 거리도 먼데
    한국에 시집왔다는 것은 신기한 일이고
    두 나라의 관계가 그만큼 특별한 것이다.”

               -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과 동갑내기인 스와라지 하원 야당 대표는
    자신의 생일이 2월14일이라고 하자,
    그보다 조금 이른 2월 2일생인 박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이런 관계를 언니라고 한다”고 했다.
    이에 스와라지 대표는 면담 말미에
    “땡큐 언니”라고 인사했다.

     

  • ▲ 박근혜 대통령이 국빈 만찬에 앞서 인도 무커지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국빈 만찬에 앞서 인도 무커지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인도 국빈만찬장에서는 인도의 국기색인
    녹색과 노란색으로 만들어진
    박근혜 대통령의 한복을 보고
    안사리 부통령 부인과 싱 총리 부인은
    “인도 분위기가 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의 인도방문은
    대통령의 취임 전부터 요청이 잇따랐다고 한다.
    안사리 부통령 부인이
    “왜 이제야 인도를 방문하게 됐느냐”고 물었을 정도이다.
    이에 박 대통령은 “오래 전부터 방문하려고 했는데
    그때마다 일이 생겨서 결국 대통령이 돼서야 오게 됐다”고 했다.

     

  • ▲ 박근혜 대통령이 스위스에서 디디에 부르크할터 대통령이 주재한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스위스에서 디디에 부르크할터 대통령이 주재한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1년에 단 한 국가의 정상만을 국빈으로
    초청하는 스위스에서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외에도
    직업학교 방문 등 다양한 일정에 디디에 부르크할터 대통령과 동행했다.

    박 대통령은 부르크할터 대통령으로부터 시계를 선물 받았다.
    부르크할터 대통령의 고향에 있는 직업학교에 다니는
    젊은이들이 제작한 시계로, 박 대통령의 청년실업과 직업교육에
    관심이 많은 것을 고려해 이 선물을 골랐다고 한다.

    스위스에서 여성 대통령이 4번이나 나온 점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놀라움을 표하자 부르크할터 대통령은
    “스위스 여성들은 1971년부터 참정권을 누려온 것이 맞지만,
    그 전부터 남편에 대한 영향력을 절대적으로 행사해 왔다.
    남편을 통해 투표함에서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켜 왔다.”
    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 박근혜 대통령이 스위스에서 디디에 부르크할터 대통령이 주재한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다보스포럼에 참석,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과 만나
    창조경제를 논의한 뒤 면담 말미에는
    자신을 “John”이라고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그렇게 불러주지 않으면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 직책이 아닌 이름을 부르는 것은 친근함을 의미한다.
    박 대통령은 결국 체임버스 회장을 “John”이라고 부르면서 면담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