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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디디에 부르크 할터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리는 회담에서
부르크할터 대통령과 창조경제-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스위스가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및 혁신을 보유해
우리나라가 벤치마킹할 부분이 많고,
스위스는 산업기술력을 보유한 우리나라와 협력을 적극 희망한다.
양국이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여지가 크다.”- 청와대 관계자
구체적인 의제로는
정밀기계, 바이오, 나노 등 첨단기술 분야,
공동 R&D(연구개발), 에너지, 금융협력, 의약분야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 최고의 첨단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자 양성 교육시스템과
과학기술분야 협력 방안 등은 우리 측이 기대하는 부분이다. -
특히 박 대통령은 남북 통일 준비를 위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DMZ 평화공원 건립에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박 대통령은 스위스가 1953년 정전 이후로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활동으로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하고,
스위스개발협력청 평양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북한과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 통일 준비작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박 대통령이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친한 인사들과 만나
“통일 시대를 열기 위해
DMZ 세계평화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많은 성원과 지지를 해 달라”
고 당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같은날 저녁 치러진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통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정부는 철저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면서 기반을 다져나가고
우리 민족이 다시 하나가 돼서
희망의 새 시대를 열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은 동포사회를 중심으로
통일 움직임을 확산, 국제사회의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앞으로 우리가 통일 기반을 쌓아가는데도
스위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이
우리의 통일정책을 지지해 줄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 주변에 많이 알려달라."- 박근혜 대통령
이 밖에도 정상회담에서는
스위스가 올해 유럽안보협력회의(OSCE) 의장국을 맡은 만큼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실현에 도움이 될 다자안보협력 경험도
청취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회담 직후 두 정상은 협정 및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한다.
사회보장협정 등 양국 기업에 대한 지원 및 제3국 공동진출,
상호투자부담 경감을 위한 협정,
양국의 대표적 연구기관 및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간 양해각서 등이
체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