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정체성 논란] 박은선 돕겠다던 박원순 "어떻게 도울 건데요?"[현장시장실] 다니며 1년간 [전시행정]·[인기몰이]만…업무실행 [고작] 15건?
  • ▲ 박원순 서울시장ⓒ정상윤
    ▲ 박원순 서울시장ⓒ정상윤




    서울시청 여자 축구단 소속 박은선 선수가
    성별 정체성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은선을 보호하기 위해
    박원순 시장이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은선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시장이전에
    딸을 둔 아버지의 마음으로

    박은선 선수의 인권과 관련된
    억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박원순 트위터


    [무엇을] [어떻게] [언제] [어디서] 돕겠다는 말은 없다.

    7일 오전 11시 중랑구 상봉 2동에 위치한

    서울시체육회 강등 1층에서 박은선의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날 박원순 시장의 일정은
    오후 4시에 여성NGO단체와 미팅 뿐이다.

    박원순 시장이 박은선의 기자회견장에 나타날까?


  • ▲ 박원순 서울시장ⓒ정상윤
    ▲ 박원순 서울시장ⓒ정상윤


    소통의 달인? 트위터리안, 박원순



    트위터를 통해 
    소통을 강조하는 박원순 시장이
    오프라인 실천력에서 맹점을 드러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11월부터 <현장시장실>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25곳의 자치구 중 20곳의 자치구를 방문했다.

    1만 5,000여명의 시민을 만났고
    308개의 사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원순 시장이 논의한 308개 사업 중

    현재까지 완료된 사업은 단 15건.

    장기검토 과제가 37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아직 논의만 한 사업이 95건이나 된다.


  • ▲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장시장실(용산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윤희성
    ▲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장시장실(용산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윤희성




    박원순 시장은
    1년간 익숙한 트위터가 아닌
    현실 공간을 돌아다녔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는
    <영웅> 트위터리안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박원순 시장은

    <현장시장실>을 거부한
    중구, 중랑구,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


  • ▲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구 연습을 하고 있다ⓒ이종현
    ▲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구 연습을 하고 있다ⓒ이종현



    박원순, 2017년 대선 나간다?
    엄지손가락만 믿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5일,
    2017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아래와 같이 대답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결국 나가지 않을 수 없었다.

    뭔가 인간의 힘으로,
    인간의 마음으로 안 되는
    운명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일단은)서울 시정에만 전념하겠다.
    서울 시정부터 반듯하게 잘 하겠다"

       - 박원순 시장


  • ▲ 박원순 서울시장(왼쪽), 안철수 의원ⓒ정상윤
    ▲ 박원순 서울시장(왼쪽), 안철수 의원ⓒ정상윤



    박원순 시장의 알듯 말듯 한 발언을 
    그의 측근은 확실하게 정리해줬다.

    "서울 시정에 전념하겠다는 말이
    2017년 대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다"

       - 박원순 시장 측근


    엄지족, 박원순 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여야를 막론하고 함께 끌고 가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볼멘소리를 할 입장인지 다시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엄지족]


    엄지손가락을 이용하여 민첩하게
    정보를 검색하고 SNS를 즐기는 사람을 일컫는 말.

    엄지족은 휴대전화 사용이 일반화되고
    이동통신사들이 무제한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본격 양성됐다.

    최근, 문자메시지는 물론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도
    휴대전화로 사용 가능하면서 엄지족은 더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