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이대후문 위치한 <필름포럼>서 12편 상영
  • ▲ 북한인권 국제영화제 포스터  ⓒ 북한인권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 북한인권 국제영화제 포스터 ⓒ 북한인권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제3회 <북한인권 국제 영화제>가
    24일 서울 중구 <NH 아트홀>에서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날 오후 7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영화계의 거장이자 이번 영화제의 조직 위원장인 이장호 감독을 비롯해 
    오현주 <한국여성문화예술인총연합회> 회장, 
    유세희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이사장, 
    한기홍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가 참석했다. 

     

  • ▲ 신율 교수  ⓒ 정상윤 기자
    ▲ 신율 교수 ⓒ 정상윤 기자



    개막식 사회는 신율 명지대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신 교수는 "개막식 사회를 보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영화제가 [북한 인권 실태]를 보다 널리 알리도록 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식 사회를 보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인권이 인류 보편적인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시각으로 보는 시선이 있어 안타깝다.
    북한 인권을 보다 쉽게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란 단순한 흥밋거리가 아니다.
    관객과의 소통하는 중요한 매개체다.
    그런 점에서 북한 인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 신율 

     

  • ▲ 이장호 조직 위원장  ⓒ 정상윤 기자
    ▲ 이장호 조직 위원장 ⓒ 정상윤 기자

     

    이어 조직 위원장을 맡은 이장호 감독은
    "내가 탈북자의 원조"라며
    북한과 관련된 자신의 과거를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내가 탈북자의 원조다.
    내가 45년생인데, 45년에 남한으로 내려왔다.
    올해 나이가 70인데, 아이들, 후세들은
    북한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북한이 우리와 같은 나라이고 민족이며
    합쳐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동아줄이 끊어져 가는데,
    북한 동포를 두레박으로 끌어올리는 기분이다.
    동아줄이 끊어지지 않는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이장호 조직 위원장


     

  • ▲ 한기홍 집행 위원장  ⓒ 정상윤 기자
    ▲ 한기홍 집행 위원장 ⓒ 정상윤 기자



    집행 위원장을 맡은 한기홍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는
    "북한 인권하면 어두운 면만 강조하곤 했는데
    희망을 갖고 밝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영화들도 많이 선정했다"며
    이번 영화제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 ▲ 영화 '우리 가족' 스틸컷 ⓒ 북한인권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 영화 '우리 가족' 스틸컷 ⓒ 북한인권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개막작으로는 김도현 감독의 <우리가족>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형편상 부모와 함께 살 수 없는 탈북자 아이들과
    그들을 보살피는 노총각이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 제 3회 <북한인권 국제 영화제>에선 
    제작지원작 4편, <우리가족>(감독 김도현),
    <국경의강>(감독 박영민), <엔트리>(감독 김현우),
    <낯선정착>(감독 박선례)을 포함해
    총 12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이대후문에 위치한 <필름포럼>에서 진행된다.

     

    [ 사진= 정상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