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하워가 “군인이라는 말이 진정 어울리는 인물” 평가했던 맹장
  • 국방부가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제정한
    <제1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자로
    故<월튼 워커> 장군이 뽑혔다.

    <김재창> 예비역 육군 대장,
    <권오성>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임관빈> 국방부 정책실장,
    <김종혁> 중앙일보 편집국장 등 심사위원들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한 워커 장군을
    한미동맹의 최고 공헌자로 꼽았다.

    워커 장군의 별명은 [불독]이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을 상대로 한 번 물고 늘어지면 놔주지 않고 섬멸한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워커 장군은
    6.25전쟁 당시 美8군사령관으로
    진해-왜관-영덕을 잇는 [낙동강 방어선(일명 워커라인)]을 사수해
    유엔 연합군이 전세를 만회할 기틀을 마련했다.

    워커 장군이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휘하 지휘관들에게
    “내가 여기서 죽더라도 끝까지 한국을 지키겠다”고
    한 말은 유명하다.

    그의 아들 <샘 워커(Sam S. Walker)>도
    6.25전쟁에 美 24사단 중대장으로 참전했다.



  • 워커 장군은 1950년 12월 23일
    아들인 <샘 워커> 대위에게 훈장을 수여하러 가다
    한국군 트럭과의 교통사고로 차량이 전복돼 숨졌다.

    <드와이트 아이젠아워> 대통령은
    워커 장군을 가리켜 “군인이라는 단어가 진정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원수였던 <조지 마샬> 장군은
    그를 “미국의 육군참모총장이 되기에 충분한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샘 워커> 대위는 부친의 사망 소식을 듣고도
    한국에 남아 싸우겠다고 했지만,
    맥아더 원수가 워커 장군의 유해를
    美워싱턴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하고 오라고 명령했다.

    <샘 워커> 대위는 이후 군에 남아 대장까지 진급한다.

    우리나라는
    워커 장군이 교통사고를 당한 곳에
    외국인을 위한 호텔을 지으면서
    이름을 <워커힐 호텔>이라고 지었다.

    국방부가 제정한 <백선엽 한미동맹상>은
    한미동맹의 의미와 중요성을 조명하고
    미래 동맹 발전을 위해 제정한 상으로
    6.25 전쟁 참전용사, 미국의 주요 안보관계 직위자 등
    미국 측 인사를 매년 1명 선정해 수상할 예정이다.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여식은
    한미동맹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30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동맹의 밤] 행사에서 실시한다.

    상은 워커 장군을 대신해
    손자인 <월튼 워커 2세(Walton H. Walker II, 예비역 대령)>가
    받을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후원사인 <중앙일보>가 지원하는 3만 달러의 상금과
    국방부 의장행사, 명예의 전당 헌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