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계측제어시스템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미래창조과학부, 맞춤형 수출 전략 수립해 연구로 추가 수출 추진

  • 우리나라는 말레이시아의 31년 된 노후 소형(1MW급) 연구용 원자로(이하 연구로)
    계측제어계통 개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원자력청으로부터
    [RTP 연구로 계측제어계통 개선 사업]을 수주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순수 국내 기술로 디지털 계측제어계통의 설계·제작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계측제어계통]은 원자로의 운전 과정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원자로를 안전하게 정지시키는 설비로,
    원자로의 두뇌와 신경 조직에 해당하는 핵심 설비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제작된 계측제어계통 기기를
    7월 중에 말레이시아 현지로 옮기고,
    아날로그였던 기기를  디지털로 전환·설치하게 된다. 


    이후 약 3개월간의 현장 시운전을 거쳐
    11월 원자로 재가동을 위한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6월
    아르헨티나 <INVAP> 등과 경쟁해 사업 수주에 성공,
    제작·설치는 물론, 관련 인력의 교육훈련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요르단 연구로 건설사업(2010년),
    그리스 연구로 개선 자문사업(2009년),
    태국 연구로 계측제어계통 교체지원 사업(2009년)에 이은
    4번째 연구로 기술 수출 사례다.

    이는 말레이시아가 향후 고려중인 신규 연구로 건설 사업과
    2020년대 초반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발전용 원전 건설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한편, 세계 연구로 건설 시장 규모는
    2050년까지 노후 연구로 대체 약 110기,
    신규 건설 약 15기로 예상된다.

    이에 미래부는 연구로 도입 관심 국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수출 전략을 마련해 연구로 추가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