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 사태 10주년 기념해 지어올려…우리나라 국회의사당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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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한중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은
    우리나라의 국회의사당에 해당하는 중국 정치·입법·외교의 무대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27일 오후 이곳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게된다.

    인민대회당은 톈안먼(天安門) 광장 서쪽에 위치해 있다.
    195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주년을 기념해
    단 10개월 만에 지어 올렸다.

    총 면적 17만1천800㎡, 길이 356m, 너비 206.5m,
    최고 높이 46.5m에 이르는 대규모 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중앙의 만인대례당, 북쪽의 연회홀,
    남쪽의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사무소 등
    크게 세 축으로 구분된다.


  •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인민대회당 내부.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인민대회당 내부. ⓒ 연합뉴스

     

    만인대례당은 1만명을 동시에 수용이 가능하다.
    천장에는 중국을 상징하는 커다란 붉은 별과
    주위를 둘러싼 수많은 조명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연회홀에서는 5천명이 한꺼번에 식사할 수 있다.

    각종 컨퍼런스홀, 회의실, 라운지, 사무실까지
    모두 더하면 건물 내부에 300개 이상의 방이 구비돼 있다.

    인민대회당은 매년 3월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개최 장소로 유명하다.

    보통 2∼3주에 걸쳐 대회의장인 만인대례당에서 진행되며
    별실에서는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열린다.

    이밖에도 5년에 한 번 소집되는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도 인민대회당에서 열린다.

    인민대회당은 외교의 장으로 자주 활용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함 중국을 방문하는
    주요국 정상들이 이곳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특히 국빈이 방문할 때에는
    인민대회당 광장에서 공식 환영행사를 열고
    국빈과 중국 국가주석이 함께 의장대를 사열한다.

    이번에 국빈으로 방중하는 박 대통령 역시
    이곳에서 시 주석과의 회담 등 공식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인민대회당은 전인대 등 공식 행사가 없을 때는
    관광객 등 외부에 공개하며
    연극, 발레 등의 문화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