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9시 51분 경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은하3호'를 발사했다.

    여기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가 우리 정부에 '대국민 사과'를 요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 후보 캠프의 우상호 공보단장은 12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의 대북정보가 취약하다고 비판했다.

    "최근 며칠 사이 정부는 북한이 로켓을 분리해서 발사하지 않을 것처럼 알렸다. 이렇게 대북 정보가 취약해서야 국민들이 어떻게 정부를 믿고 정부의 안보 역량을 믿을 수 있겠느냐."

    "이렇게 북한 정보가 취약한 정부가 안보를 말할 수 있냐.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문 후보의 안보 문제를 지적한 정부와 새누리당의 행태를 비판한다. 정부는 대북정보가 취약했던 점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라."

    이 같은 문 후보 캠프의 브리핑 내용을 들은 시민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미사일 발사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 결정하는 것인데 왜 우리 정부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느냐는 논리다.

    우상호 공보단장의 브리핑 중 사실과 다른 내용도 있다.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관련 브리핑에서 "군은 어떤 언론에도 북한 미사일 해체, 연기 등에 대해 확인해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우상호 공보단장은 북한을 향해서는 이런 말만 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여론에 귀기울이고 남북관계에 위협이 될만한 어떤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여론을 무시하고 고립의 길로 접어드는 것은 남북관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