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는 "북한이 12일 오전 9시 50분쯤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이 오키나와(沖繩) 주변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필리핀 동쪽 300㎞ 태평양 해상에 낙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로켓이 자국 영토에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발령한 '파괴조치명령'은 실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군 등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12일 오전 9시 51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한다.

    1단 추진체는 발사 2분 뒤 백령도 상공에서 분리됐고 변산반도 서쪽 140km 해상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각 추진체를 연결하는 페어링은 제주도 인근 해역에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단 로켓은 발사 9분 뒤 분리, 3단 로켓이 점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단 발사체는 필리핀 남쪽 130km 해상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은 지구 선회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이 예고한 추진체 발사지점이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라는 게 추정 근거다.

    한편 군은 서해 상에 배치한 이지스 구축함과 조기경보통제기를 통해 궤적을 추적, 발사체를 수거하기 위한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미일 삼국은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 미사일 발사체 등의 수거에 협력하고 있다고 한다.

    미군의 RC-135S 코브라볼 정찰기와 X밴드 레이더, 일본 자위대의 이지스 구축함도 미사일 궤적을 추적했다.

    정부는 외교안보장관회의와 함께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수집, 북한 미사일 발사 상황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