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장관, SCM 회의 일정 중 '한국전참전기념공원' 헌화
  • 지난 19일 국회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김광진 민통당 의원이 "백선엽은 민족반역자"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런 말을 들으면 가장 흥분할 사람들 중 하나가 6.25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미군들이다.

    제44차 한미 SCM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관진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헌화했다. 

  • 워싱턴의 한국전참전기념공원은 1995년 6월 조지 W.부시 前대통령(일명 아버지 부시)이 추진해 세운 기념공원이다. 49미터의 화강암 벽에는 참전용사 2,500여 명의 얼굴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 링컨 기념공원 옆에 자그만하게 마련되어 있는 한국전참전기념공원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5만3,234명과 참전 유엔군 62만8,833명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 김관진 국방장관과 악수하는 6.25전쟁 참전용사들. 이 노병들은 살아온 인생 동안 우리나라의 발전을 함께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했다고 한다.

  • 이 기념공원에는 영화나 드라마에도 종종 등장한, 판초우의를 걸친 미군 병사 19명의 동상이 있다. 기념공원에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말과 함께 바닥에 이런 글이 씌여 있다 

    "조국(미국)은 그 전까지는 알지도 못했던, 먼 나라로 달려가 모르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조국의 부름을 받았던 아들과 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Our nation honors her sons and daughters who answered the call to defend a country they never knew and a people they never met."


     

  • 김관진 국방장관과 기념사진을 찍은 6.25전쟁 참전용사들. 이들의 수도 이제는 몇 명 남지 않았다. 우리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그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해주고 있을까.

  • 김관진 국방장관은 기념공원 참배 중 휠체어에 탄 참전용사와 만났다. 이 참전용사에게 우리나라 국방장관이 경의를 표했을 때 그는 자부심을 느꼈을 것이다.

  • 워싱턴한국전참전기념공원의 상징인 동상들. 유엔군과 미군은 6.25전쟁 동안 엄청난 인명피해를 감수하고 우리나라를 지켜줬다. 그들이 존경하는 한국군인으로 꼽는 사람이 백선엽 장군과 故김백일 장군이다.

    이 분들에게는 '친일파'라는 '딱지'를 붙이고 '반역자'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으면서도, 민족의 고혈을 빨아먹는 김정일-김정은 체제를 찬양하는 자들에게 우리 국민들이 분노하는 건 당연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