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초청강연회
  • ▲ 성 김 주한미국대사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한반도 평화와 한미관계의 발전방향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2012.7.25. ⓒ 연합뉴스
    ▲ 성 김 주한미국대사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한반도 평화와 한미관계의 발전방향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2012.7.25. ⓒ 연합뉴스

    "북한이 핵개발과 인권유린 등 불법행위를 계속하는 한 평화협정에 사인할 생각이 없다."

    성 김 주한미국대사는 25일 "미국은 북한과 평화협정에 서명하는 데 전혀 반대할 의사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비핵화 없이는 평화체제가 이뤄질 수 없다는 우리 정부와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한반도 평화와 한미관계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주최한 초청강연회에서다.

    "북한 지도자들이 버마(미얀마) 상황을 보기를 기대한다. 북한과 버마는 부정적 공통점이 많은데 최근 버마 지도부가 국민의 삶 개선을 위해 경제적 개혁을 단행키로 했다."

    "버마 지도부의 이런 긍정적인 결정에 미국과 국제사회는 적극 화답했다."

    성 김 대사는 이례적으로 한일 간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일 양국 간에는 민감한 현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 일본이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를 기대한다."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이다. 미국은 한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

    최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일본군 위안부(comfort women)' 대신 '성 노예(enforced sex slaves)'라고 불러야 한다고 지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