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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국회의장 사임 건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안건은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쳐져 재석의원 197명 가운데 찬성 157명, 반대 17명, 기권 23명으로 가결됐다.여야는 후임 의장을 선출하지 않고 4.11 총선 전까지 새누리당 소속 정의화 국회부의장 대행체제로 가기로 했다.
박 의장은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의혹에 연루돼 지난 13일 국회에 사퇴서를 제출한 뒤 서울중앙지검의 방문조사를 받고 21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본회의 사회를 본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임기를 3개월 앞두고 국회의장이 사퇴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정당정치가 한걸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박 의장 사임의 건을 가결 선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