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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외교는 입이 아닌 마음으로 하는 것"전문성을 무시한 외교관 임명은 ‘바보 수출’

입력 2011-08-09 16:49 수정 2011-08-11 18:47

<외교관으로 산다는 것>

이재춘 지음 / 올 컬러 양장 / 360쪽 / 23,000원 / 도서출판 기파랑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의 36년

“돌이켜보면 내가 살아온 시대는 일본 식민통치로부터의 해방, 정부수립, 6·25, 4·19, 5·16, 세계사에 유례없는 고속성장, 민주화 등 우리 민족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역사적인 시기였음이 분명하다.

대한민국이 새롭게 태어나서 성장 발전해온 과정 속에서 나도 성장 발전해왔다. 특히 내가 외교관으로서 일했던 36년간은 대한민국의 국운상승기와 일치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나는 그 시대에 일했던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열악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지만, 대한민국의 성공스토리가 국제사회에 회자되면서 한국 외교관을 대하는 시각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고, 우리의 외교활동에도 탄력이 붙었다.

이렇게 되자 대한민국이란 국가 브랜드가 한국 외교관들의 위상을 더욱 높여주는 프리미엄으로 작용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외교관들은 나라에 대한 고마움을 간직하고 나라에 충성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본문 중에서 -

 

베테랑 외교관이 제시하는 인생 좌표

이 책에는 평생을 외교일선에서 국익을 위해 뛴 베테랑 외교관의 진솔한 경험과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어린 시절의 아픔과 학창 시절의 고뇌를 딛고 외교관이 되어  우간다, 일본, 미국, 벨기에, 러시아 등 세계 여러 나라를 누비며 상대국과의 관계 증진은 물론 통상 및 문화교류에 온 몸을 던졌다.

그동안 아주국장, 제1차관보 등 외교통상부 본부의 요직을 맡아 컨트롤 타워로서 대외 협상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후배 외교관들과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파란만장했던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줌으로써 긴 항해를 앞둔 그들에게 하나의 좌표를 제시한다.

 

‘입’보다 ‘마음’이 통하는 외교무대

외교관은 국익 관리의 최전방에 선 무사이자 국가 불이익의 싹을 발견해내는 파수꾼이라고 할 수 있다.
외교관은 큰 붓과 가느다란 붓을 번갈아 쓰는 협상을 통해 ‘국익과 세계평화’라는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외교관은 세계라는 무대에서 배우로 때로는 심리학자로 때로는 연설가로 변신하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정세를 잘 소화해내어 국가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야만 한다.

이들에게 필요한 자질은 통찰력과 순발력, 폭넓은 이해력과 지식, 예리한 분별력, 무엇보다 신뢰감을 주는 자세다.

그 외에도 의전관계, 외국어 무장, 깨끗한 사생활 관리, 기록하는 습관 등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외교에서는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다.

전문성을 무시한 외교관 임명은 ‘바보 수출’이라고도 했다. 실제로 외교무대에서 능란한 말잔치를 벌이는 입보다는 진실한 마음을 담은 눈으로 하는 외교가 효과적일 때가 많다고 한다.


지은이 이재춘(李在春)

춘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수료한 후, 1968년 제1회 외무고시 합격으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동북아 1과장(1981),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관(1983), 외무부 아주국장(1991), 외무부 제1차관보(1995), 주 EU 대사(1996), 주 벨기에·EU 대사(1998), 주 러시아 대사(2000)를 역임하고 2003년 2월에 외교통상부를 퇴직했다. 2003년 4월에 홍조근정(紅條勤政) 훈장을 받았다.


목록

책머리에
1장  출생과 성장
2장  6·25전쟁과 가족사
3장  진이라는 분에게
4장  외시 1회 합격
5장  동계올림픽 그리고 삿포로 총영사관
6장  아주국 동북아 1과
7장  검은 대륙 아프리카 우간다로
8장  주일대사관 1등서기관
9장  동북아 1과장 시절
10장  주미대사관 참사관 시절
11장  주일대사관 정무참사관
12장  아주국 심의관 시절
13장  아주국장 시절
14장  방글라데시 대사로
15장  주일대사관 경제담당공사로
16장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
17장  제1차관보 시절
18장  주 유럽연합 대사
19장  외교안보연구원으로
20장  주 러시아 대사
21장  외교부를 떠난 후의 경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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