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개원 목표, 총사업비 1,700억원 2020년까지 고용유발효과 3만1천여명
  •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최종 입시 선정에서 탈락한 대구가 1,700억 규모의 한국뇌연구원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뇌연구원은 올해 남은 과학분야 국책프로젝트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으로 2014년 개원을 목표로 국내 뇌과학 연구의 거점역할을 하게 된다.

    교과부는 3일 뇌연구촉진심의회를 열고 대구․경북․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컨소시엄을 최종 유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뇌연구원 유치전에는 당초 대구 컨소시엄을 비롯 인천-서울대 컨소시엄, 대전-KAIST 컨소시엄 등 3개 기관이 뛰어들었으나 나머지 두 곳이 지난 4월 참여 의향을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유치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대구 컨소시엄의 유치가 유력했다.

    이에 따라 최종 유치기관 심사평가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평가결과 84.29점을 얻어 선정기준인 70점을 넘어섰다.

    2014년 개원 예정인 뇌연구원은 컨소시엄 참여기관 중 하나인 DGIST의 부설연구원으로 운영된다. 뇌인지과학, 뇌공학, 뇌의약학 등 세부분야에 모두 300여명의 원구인력이 상주한다.

    뇌원구원 조성에는 정부가 설계비ㆍ운영비ㆍ연구개발비 등으로 638억원을 지원하고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부지 및 건축 관련 비용(약 1,000억원)을 부담한다.

    뇌연구원의 대구 유치가 확정되면서 지역경제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을 유치한 대구 컨소시엄에 따르면 연구원 유치에 따른 대구 경북권 생산유발 효과는 2020년까지 3조9천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2조7천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3만1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뇌연구원의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정부의 뇌과학연구 사업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부는 2017년까지 총 사업비 1조5천억원을 투자해 뇌연구 세계 7대 강국에 진입하고 2020년에는 뇌과학 융합연구 분야를 선도한다는 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한편 교과부는 뇌연구원의 연구역량 극대화를 위해 ‘개방형 연구시스템’을 도입, 뇌연구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서울대, 가천의대, KAIST, KIST 등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