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역 방송, "부산의 명문고 엉뚱한 오해 받아" 
      KNN 방송은 <부산저축은행 핵심 인물이 광주제일고 출신인데 마치 부산지역 학교 출신인 것처럼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갑제닷컴   
     
     부산지역 방송 KNN은 어제 <부산저축은행사태 이후 부산의 고등학교 동문들이 때아닌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이 방송은 <부산저축은행 핵심 인물이 광주제일고 출신인데 마치 부산지역 학교 출신인 것처럼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했다. 
      길재섭 기자는 이렇게 리포트하였다.
     
     <고구마 줄기처럼 끝없이 나오는 부산저축은행의 비리. 이 흑막의 뒤에는 한 고등학교 동문들이 있었습니다. 이 학교는 당초 지역의 명문인 K고로 이니셜 처리돼 등장했습니다. 세간에서는 이 때문에 부산저축은행의 비리 뒤에 부산 경남고 출신 동문들이
     자리잡고 있다는 추측이 떠돌았습니다. 그러나 부산저축은행의 대주주 4명 가운데 회장과 부회장, 은행장은 광주일고 출신 동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 2저축은행의 감사 역시 같은 고등학교 동문이었고 부산저축은행의 감사는 같은 지역 의 또다른 고등학교출신이었습니다. 결국 K고라는 이니셜 탓에 엉뚱한 고등학교가 피해를 입은 셈입니다>
     
     林佑根 경남고 在京 동문회장은 KNN과 한 인터뷰에서 "언론이, '지역 명문 K고'라고 표기하지 말고 광주일고 인맥이라고 냈어야 오해가 없는 거지, 경남고로 오해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해당 언론사에) 시정요구를 한 것이다"고 말하였다.
     
     길 기자는 "고향을 나눈 고등학교 선후배들의 끈끈한 연결 속에 저축은행에 대한 감시 역할을 기대하기는 처음부터 어려웠다. 금융권은 물론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학연을 중심으로 한 금융 비리의 사슬이 정치계 인사들로 연결되지 않을까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전국의 방송 신문사 가운데 언론이 부산저축은행 비리의 주동자들을 '광주일고 출신'이라고 밝히지 않고 '명문고'라고만 하여 엉뚱한 오해를 낳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것은 KNN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