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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역할론’, 구원투수 나설까?

의원들 “위기의 한나라당 구할 유일한 카드”친박계 “당 쇄신‧개혁 선행돼야”…신중함

입력 2011-04-29 12:27 | 수정 2011-04-29 14:40

4.27 재보선 완패 이후 한나라당에서 급부상 한 ‘박근혜 역할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이유 불문하고 살아 돌아와야 한다는 의원들의 불안감이 가중된 가운데 당의 ‘구원카드’로 박 전 대표만한 인물이 없다는 인식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2004년 탄핵 이후 박 전 대표가 나서 당을 살려낸 ‘천막당사’ 정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친박계(친박근혜)의 분위기는 차분하다. 한나라당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마다 ‘총리론’ ‘당대표’ 등 역할론이 한바탕 정가를 휩쓸었으나 번번이 소멸했다.

▲ 위기의 한나라당을 구할 '구원카드'로 주목받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8일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로 유럽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 연합뉴스

특히, 2009년 당ㆍ정ㆍ청 쇄신론 속에서 등장한 ‘박근혜 총리론’은 실체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당시 박 전 대표도 “그냥 흘려보내면 된다”고 의연하게 대처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패배로 쇄신론이 재부상 했을 당시에도 당내에서는 박 전 대표를 국무총리나 당 대표로 추대하자는 주장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전당대회로 당의 새 진용이 갖춰지고 박 전 대표도 안상수 대표에게 “나는 총리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당장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의원들의 목소리에는 절박감이 묻어나기 시작했다.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특사를 수락, 유럽을 방문하며 ‘협력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친박계는 정치 환경이 달라진만큼 박 전대표가 역할론을 수용할 지에 대해 불투명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친박계 한 의원은 29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모든 것은 박 전 대표 생각에 달려있다”면서 “유럽방문 동안 많은 생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당내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이전과는 다르지 않을지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친박계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까닭은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설 경우, 친이계의 반발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박 전 대표의 대권행보에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다른 친박계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기 위해선 당의 쇄신과 개혁이라는 사전 정지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혀 당장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친박계에서는 당헌 당규상 대선주자인 박 전 대표가 대표를 맡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본인도 원치 않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대선이 1년 8개월이나 남은 상황에서 대표를 맡아 자칫 상처를 입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젊은 대표로 당의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그래서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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