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 1천만원대 '촌지' 교사 입건명품 핸드백 등 22차례 금품 받아
  •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들로부터 명품 가방 등 1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담임 학급의 학부모들에게 명품 가방 등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초등학교 교사 A(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성남 분당의 모 초등학교 교사인 A씨는 20083월말부터 지난해 6월말까지 담임 반 학부모 14명으로부터 120만원대 '루이뷔통' 핸드백 등 모두 116만원 상당의 금품을 22차례에 걸쳐 받은 혐의다.

    A씨는 담임을 맡았던 학급의 한 학부모가 지난해 10월 중순 A교사의 촌지 수수사실을 경찰에 신고해 경찰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학부모들이 자기 자식을 신경 써달라고 (명품 가방이나 돈을) 준 것이지,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는 확정 판결이 나오면 관할 교육청의 지휘를 받아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