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폭발 영향’ 내년까지 집중연구‘구제역 매몰’ 환경 영향도 핵심 연구과제로
  • 백두산 폭발시 동아시아 평균기온이 2℃내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계에서 백두산의 폭발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립환경화학원이 올해부터 12년까지 2년간 백두산폭발이

  • 한반도 대기환경, 기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집중 연구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 오염 추적을 위한 환경수사기법’ ‘구제역 등 가축매몰지 환경관리방안’ ‘백두산 폭발’ 등을 올해 역점연구과제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학계에서 백두산 인근지역의 지진 발생 등을 근거로 화산 폭발 가능성이 매우 높고, 폭발 규모는 지난해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연구에 포함시켰고 밝혔다.

    환경과학원은 화산 폭발 시 한반도 주변의 풍향, 풍속 등을 감안하여 화산재 확산 등 장거리 이동 현상 예측과, 화산 폭발로 인한 이산화황, 오존 등 한반도 대기 질 변화예측 연구를 하게 된다. 또 화산 폭발 시 한반도 온도 변화 등 기후에 미치는 영향 연구와, 농업, 반도체, 항공기 등 국가 기간 산업에 미치는 연구를 하게 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사전 연구한 결과, 1000년 전 폭발과 같은 규모로 50㎦ 이상 화산재가 분출할 경우 화산에서 분출된 황산화물의 경우 지상에서 8km 이상까지 올라가 북미대륙, 그린란드까지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산 폭발 후 동아시아에서 약 2개월 동안 2℃ 정도의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구제역과 AI로 인한 가축 매몰지가 급증함에 따른 환경 영향도 중점 연구과제다.
    과학원은 매몰지 주변환경의 2차오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축620여만 마리를 매몰한 영국과 구제역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은 일본 미야자끼 현 등 외국의 사후환경관리 사례를 조사해 대안을 찾을 예정이다.
    현재 가축을 묻지 않고 처리하는 방법에는 화학약품을 이용해 가축 사체를 분해하는 방법, 폐사 가축처리부산물의 자원재활용 등의 방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환경과학원은 가축 매몰지 침출수의 적정처리를 위해 흡착포 등을 이용한 소각처리 방안 및 축산분뇨․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하여 연계 처리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 ▲ 충주시의 구제역 매몰지.
    ▲ 충주시의 구제역 매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