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전 대비 30% 줄어
  • 개통 초기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를 보였던 거가대로가 유료화 첫 날인 1일에는 차량 통행량이 줄면서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거가대로 진출입로에서 요금소까지 구간과 휴게소 주변에서는 여전히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1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유료화가 시작된 이날 0시∼낮 12시까지 거가대로를 이용한 차량은 모두 1만8천844대였다. 부산에서 거제로 간 차량이 1만264대였고 거제에서 부산으로 이동한 차량이 8천58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료화 이전 토요일인 지난해 12월25일 통행량(2만6천499대)에 비해 30%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거가대로 차량 통행량이 크게 감소한 것은 통행료(소형차 기준 1만원)가 부과되면서 '공짜일 때 구경해보자'는 교통수요가 빠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부산경찰청은 분석했다.

    통행료 유료화 첫 날 차량통행량이 크게 줄자 GK해상도로㈜는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GK해상도로 측은 실시간으로 교통량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통행량을 묻자 "통행량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행차량이 크게 줄면서 거가대로 해상구간에서는 경치를 즐기기 위해 서행하는 차량들 이외 차량들은 제 속도를 낼 만큼 시원한 교통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거가대로 양방향 진출입로와 가덕.거제요금소 부근에서는 병목현상이 반복되면서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져 교통체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