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는 논문 중복게재 의혹과 관련해 "연구 윤리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23일 국회 교육과학위원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내정자는 이 같이 밝히며 자신이 몸담았던 기관인 "KDI(한국개발연구원)는 정부 출현 연구소인 만큼 연구 업적이 다양한 형태로 출간되는 것을 장려하는 제도적 장치가 있다"면서 "연구 윤리에 이반되는 것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 ▲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 ⓒ 연합뉴스
    ▲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 ⓒ 연합뉴스

    이어 민주당 김상희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노무현 정권의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가 2006년 8월 논문 표절과 논문 중복 게재 등으로 인해 임명된 지 13일 만에 사퇴한 사례를 거론하며 공세를 퍼붓자 이 내정자는 "중복게재는 학술지 논문 간 중복이 문제되지만 (의혹이 제기된) 3건 중 1건만 학술지 논문"이라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사립대학 지배구조 개혁에 관한 3건의 연구물 중 1건만 학술지 논문이고 나머지 2건은 KDI의 업적물"이라며 "KDI는 연구성과가 다양한 형태로 출간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이에 따라 출간할 때는 100% 창작물인지 아니면 중복인지를 표시하고 중복율을 처음에 보고하게 돼 있다"며 "내 경우에도 같은 원칙이 적용되고 연구윤리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KDI의 공식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새로운 대입제도에 관해서는 "두 차례 수능이 치러진 1994년에는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으나 최근 수능체제는 백분위로 상대 평가 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난이도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