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 야권 단일화 효과로 인해 여야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서울시장 가상대결을 실시한 결과, 오세훈 시장이 49.1%, 한명숙 전 총리가 41.6%의 지지를 얻어 두 후보간 격차가 7.5%p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2.6%, 자유선진당 지상욱 대변인은 2.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투표 의향층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50.5%, 한명숙 전 총리가 41.9%로 나타났으며, 남성은 한명숙 전 총리 지지율이 48.1%로 오시장(42.0%)을 앞선 반면, 여성층에서는 오시장이 56.6%로 한 전 총리(34.6%)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성별로 입장 차이를 나타냈다.

    서울시장 선거가 오세훈, 한명숙 양자대결로 치러질 경우를 가정한 조사에서는 오 시장이 51.5%, 한 전 총리가 44.9%를 기록해 지지율 격차가 6.6%p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 면에서는 오시장이 57.5%로 한 전 총리(35.1%)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투표 의향층의 58.5%가 오 시장이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한 전 총리가 당선될 것이라는 의견은 35.2%에 그쳤다.

    이 조사는 15일, 서울시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