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의 3월27일 저녁 뉴스의 目不忍見(목불인견)  
     기자들은, 가장 중요한 생존자들의 경험담을 무시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 내부폭발로 몰아가려 하였다. KBS는 북한 잠수함정에 의한 어뢰 공격 가능성은 거의 부정하였다.  
     
     KBS는, 천안함 함장과 생존자들이 "꽝 하는 폭음과 함께 배가 솟아오르면서 두 동강 났다" "내부폭발은 절대로 아니다"는 증언을 한 뒤에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낮게, 내부 폭발 가능성을 높게 보는 보도를 계속하였다. 지난 3월27일 KBS 9시 저녁 뉴스의 보도를 정리하면 이렇다.
     
      "폭발은 함정 뒤쪽 바닥에서 일어났다는 것이 천안함 생존자들의 증언입니다. 폭발로 함정 선미 바닥에 큰 구멍이 난 것으로 볼 때 이번 침몰 원인이 내부 폭발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군 전문가들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배 뒤쪽에는 탄약창고와 기뢰, 기름 탱크가 있습니다. 특히, 배 뒷쪽 스크루 부분 근처에 구멍이 났을 것이 추정되면서 스크루 바로 위 기뢰 보관소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탄약 창고 바로 위는 76밀리 함포에서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천안함에서 근무했던 예비역들은 긴급 작전명령이 떨어져 서둘러 76밀리 함포에 탄약을 장착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름탱크에 채워진 기름이 엔진이 뜨거워지거나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달궈질 경우에도 기체로 변한 기름이 터질 수 있습니다."
     
      기자들은, 가장 중요한 생존자들의 경험담을 무시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 내부폭발로 몰아가려 하였다. KBS는 북한 잠수함정에 의한 어뢰 공격 가능성은 거의 부정하였다.
     
      "먼저, 북한 잠수함 또는 잠수정이 발사한 어뢰에 의한 침몰 가능성입니다. 북한의 잠수함에 의한 어뢰공격은 우리 軍에 의해 대부분 탐지되고 통상 측면에 구멍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후미 바닥에 구멍이 난 것으로 볼 때 어뢰공격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분석입니다. 군은 침몰 당시 사고 현장 주변에 북한 함정이 없었고 교전도 벌어지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면서도 완전히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에 의하면) 우려했던 북한의 특이 동향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연루 가능성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현재로선 그런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KBS는 청와대와 美 국무부까지 동원, 북한無關說로 끌고 갔다. 그러면서 軍이 초기대응을 잘못 하였다고 매질을 하였다. 자신들은 초기 보도를 엉터리로 해놓고 결정적 실수가 없었던 軍의 초기대응을 비판한다. 國營방송 KBS의 이런 엉터리와 오만의 배경은 무엇인가? 한 사람만 잘 모시면 모든 사람들을 이렇게 대하여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가? KBS 시청료 인상에 반대하여야 할 이유가 선명하다. 결정적 순간만 되면 건전한 국민들을 배신하고 언론의 원칙을 포기하는 게 KBS이다.
      李 대통령은 기습당한 상태에서 死力을 다하는 軍 지휘부에 책임을 묻지 말고 KBS 경영진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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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海圖도 보지 않고 쓴 소설-KBS의 암초충돌설 

     대통령이 임명한 사장이 이끄는 國營방송 KBS는 천안함 침몰 사건을 보도하면서 일관되게 國軍엔 불리하고 북한군엔 유리한 억측을 내어놓았다. KBS는 3월29일 밤9시 뉴스에서는 1200t의 군함이 '한 방에 두 동강 난 사고'를 암초충돌로 몰고가는 非과학적 보도를 집중적으로 하였다.
      "사고지점 근처에 해도에도 나오지 않는 수중 암초가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문제의 이 암초에 천안함이 부딪쳐 침몰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안에 근접했던 '천안함'이 암초 위를 통과하면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함수 부분은 무사했지만 배 밑바닥이 암초에 부딪칩니다. 최초 상황 보고에서 충돌시 함미 부분이 20cm 가량 솟아 올랐었다는 정황과도 일치합니다. 이어 배 앞쪽 부분도 튀어 오르며 오른쪽으로 기울고 침수가 된 함미는 바닥에 가라앉습니다. 특히, 격벽이 없고 공간이 큰 기관실로 바닷물이 밀려들면서 암초 위에 걸린 상태에서 함미 부분이 엄청난 하중을 받게 돼 두 동강 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배가 암초에 부딪치면 철판이 찢어져 물이 들어온다. 가라앉더라도 시간이 걸린다. 그 동안 승무원들이 물을 퍼낸다. 철수할 시간은 충분하다. 배가 암초에 걸렸다고 하여 단번에 두 동강 난다면 그 암초는 칼날이고 배는 全속력으로 충돌하여야 한다. 천안함은 시속 10km로 천천히 가고 있었다. 세계 해군사상 큰 군함이 암초에 걸려 폭음과 함께 두 동강 나고 몇 분만에 침몰한 사례는 없다.
      KBS는 "천안함이 사고를 당한 곳은 백령도에서 천팔백 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 이 지점에서 불과 팔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 水中암초가 있다고 백령도 주민들이 확인했습니다"라고 보도하였다. 이 보도에 따르더라도 사고지점과 암초 사이엔 800m의 거리가 있다. 그런데 어떻게 천안함이 공중浮揚(부양)하는 강기갑도 아닌데, 800m를 점프하여 가서 바위와 키스할 수 있단 말인가?
      하나 궁금한 것은 KBS의 부장과 국장은 이런 판타지 소설 같은 기사를 왜 교정보지 않는가 하는 점이다. KBS는 기자 교육 기능과 기사 교열 기능이 마비된 그야말로 침몰되어야 할 방송이 아닌가? 그런데 자신들이 '국민의 방송'이란다.
      4월1일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海圖(해도)상으로 천암한 침몰 지점은 수심이 40m가 넘는 곳으로, 주변에 암초가 없다”며 “사고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암초는 북동쪽으로 1.5km 떨어져 있다”고 밝혀 KBS가 심혈을 기울여 주장해온 암초충돌설을 한 마디로 부정하였다. KBS 기자는 국군에 책임을 씌우려는 욕심에 눈이 멀었는지 海圖(해도)도 확인하지 않고 암초충돌설을 서둘러 제기한 것 같다. 기자의 마음이 담백하여야 기자의 눈이 밝아진다.
      천안함 爆沈(폭침)사건에 대한 보복이나 응징조치는 진실에 기초하여야 한다. 正義(정의)는 진실 위에 세우는 것이지 正義 위에 진실을 세울 순 없다. 사실이 신념보다 더 중요하다. 애국세력은 자신이 믿고 있는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사실이니까. 공산주의자들은 엉터리 신념을 따라가다가 망하였고, 자유인들은 사실을 따라가면서 자신을 변화시킨 덕분에 흥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