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이 나라엔 대한민국이 잘못된 나라이며, 따라서 태어나서는 안 될 나라라는 비뚤어진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활개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국가적 정통성과 정체성마저 부정당한 채 그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 이런 때 우리가 소중히 해야할 것은 우리의 건국이념, 그리고 그 이념의 토대를 놓은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애국정신입니다"

  • ▲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을 선포하는 이승만 대통령. ⓒ 뉴데일리
    ▲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을 선포하는 이승만 대통령. ⓒ 뉴데일리

    14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제2회 우남애국상 시상식을 갖는 대한민국사랑회 김길자 회장은 경인여대 총장을 지낸 교육자이다.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는 중임에도 벅찰 김 회장이 어떻게 이런 일에 뛰어들었을까? 잠시 2000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자.

    *우국의 길

  • ▲ 김길자 대한민국 사랑회 회장.ⓒ 뉴데일리
    ▲ 김길자 대한민국 사랑회 회장.ⓒ 뉴데일리


    경인여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였다. 애써 키워온 학교를 외부세력의 선동에 놀아난 내부 불만세력들에게 빼앗기는 일이 벌어졌다.
    "뒤에 들은 얘기지만 좌파세력들이 국내 20개 대학을 타깃으로 일제히 학교 운영권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해요. 불만이 있던 일부 교직원들과 교수들까지 이들에게 놀아난거죠."
    김 회장은 너무 억울했다고 했다. 상대는 있지도 않은 개인의 치부까지 조작해가며 공격해왔다. 결국 학교의 운영권이 그들에게 넘어갔다. 그로부터 7년 법정투쟁을 한 김 회장은 결국 재판에 의해 학교를 되찾았다.
    "한평생 조심하고 기도하며 살아왔는데 터무니없는 거짓 선동으로 매도당하다 보니 '아! 이게 나만의 문제가 아니구나. 결국 저들이 이런 방법으로 나라도 송두리째 차지하려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국의 시작이었다. 그런 깨달음 속에서 법정투쟁을 하며 보니 '나라가 너무 걱정스러웠다'고 김 회장은 회고했다. 밤을 며칠씩 새우며 대한민국을 걱정했다.  '나라를 구해달라'는 기도로 시간의 흐름을 잊은 것도 여러번이었다.
       
    *애국의 길
    걱정만으론 아무 것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데한민국의 정체성을 살리자는 모임에는 빠짐없이 참가했다.
    "정말 아스팔트 우파가 된 거죠."
    송두율이며 강정구의 발언으로 나라가 떠들썩할 때, 김 회장은 나이도 신분도 잊고 거리로 나섰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의 국가 이념을 수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즘 미디어법을 야당이 시비거리로 삼지만 노무현 정권은 사학법을 날치기했어요. 당시 열린우리당은 해당 소위원회도 열지않고 의장이 사학법을 직권상정했습니다. 자신들의 지난 과오는 반성하지 않고 명분도 없는 미디어법 반대 거리투쟁을 하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힙니다."
    김 회장은 사학법에 대항해 목사 300여 명이 삭발시위를 한 것은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런 김 회장의 열성을 보며 '캠프에 참여해달라'는 제안도 있었지만 김 회장은 거절했다. 정치가 아니라 애국운동을 하고있을 뿐이라는 생각이었다.

    *구국의 길
    김 회장은 애국운동의 와중에 건국대통령 이승만을 만난다. 존경할 스승이 없는 나라에서 이승만이야말로 위기의 한국에서 기대고 본받아야할 분이라는 생각을 한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과 관련된 책은 모두 구해 읽었다. 책을 읽다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린 적도 많았다.
    "큰 깨달음을 얻었죠. 내가 나라를 구하기 위해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이승만 대통령이 깨우쳐주셨습니다."
    그래서 2007년 8월 15일 몇몇 뜻을 같이하는 이들을 모아 '건국아버지이승만사랑회' 라는 이름의 모임을 발족했다. 2008년 모임 명칭을 '대한민국사랑회'로 바꾸고  설립1주년과 건국60년을 기념하기 위해  '우남애국상' 을 제정해 8월 14일 정동 제일교회에서 첫 시상식을 가졌다.
    9월6일엔 '건국60주년 기념축시집'을 발간하고 출판기념회도 가졌다. 애국에서 한 걸음 더 나간 구국운동의 실천이었다.
    "오늘의 나라의 소중함을 모르는 채 무관심하게 살아 온 우리 국민의 책임이기도합니다. 자기 나라가 언제,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세워졌는지도 모르는 패륜국민이 국가적 위기를 맞게 되리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경제만 잘 되면 선진국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나라의 역사에 자부심이 없다면 그 국민은 흔들리는 갈대나 마찬가지입니다. 정체성 확립 없이 돈만으로 이룩한 부국은 언제라도 모래성처럼 무너지게 됩니다."

    김 회장은 그래서 "건국절을 만들고 이승만 대통령을 기억하기 위한 건국기념관과 건국기념공원, 우남로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가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도록 모든 것을 바쳐 나라를 세우고,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키우고, 나라를 자유롭게 만든 영웅들을 기리는 것입니다."
    김 회장은 "그 중에도 특히 급한 것은 좌파가 지워버린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에 대한 재조명"이라고 강조했다. 나라의 근본을 찾는 일이야 말로 21세기에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게 만들 발판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