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언소주)의 불매운동은 브로커 활동이다"

    지난 8일 언소주는 "조·중·동에 광고하는 기업을 압박할 것"이라며 "조·중·동에 광고한 금액만큼 한겨레·경향신문에 동등하게 광고하면 철회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결국 언소주의 협박을 받은 광동제약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10일자 한겨레 경향신문에 광고를 실었다.

    공정언론시민연대(공언련)는 10일 "언소주의 행동은 시민단체 양심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브로커적 영업활동"이라고 꼬집었다. 공언련은 "신문시장 영업재분배 활동에 나서 한겨레와 경향신문에 광고를 주면 불매운동을 하지 않겠다니, 언소주는 시민운동단체가 아니라 특정 매체 영업단체로 스스로 전락했다"고 질타했다.

    또 공언련은 언소주 활동을 "단편적"이라고 질타했다. "언소주는 자신들과 의견을 달리한다는 이유로 특정 매체를 집중적으로 비난해 왔으며 지상파 3사와 주요 포털의 불공정성을 전혀 비판한 적이 없다"는 것이 공언련의 지적이다.

    공언련은 언소주를 향해 "시민단체 본연의 임무로 복귀하라"고 주문했다. 또 "광동제약은 불법에 대한 항복문서를 철회하고 원칙에 충실하라"고 충고했다. 공언련은 "언소주의 불법행동에 피해받고 있는 신문과 제약회사는 이들의 불법에 조속히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당사자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법치수호를 위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