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의장 박세직,이하 국정협)가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150여 중앙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정통보수진영과 뉴라이트진영의 인사들이 함께 하고 있는 '국정협'은 일종의 보수연합 성격을 가진 단체다. 

    국정협은 의장을 맡고 있는 박세직 향군 회장을 비롯해 김재창 한미안보연구회 회장,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김현욱 국제외교안보포럼 대표,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는 올 한해 활동사항을 뒤돌아 보고 내년 활동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정협은 이날 1년이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에 보수진영의 중심 후견단체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박세직 의장은 회고사를 통해 "국정협은 국내 최대 보수세력으로 역사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김정일 세상을 꿈꾸던 친북좌파에게 몰락에 대한 위기감과 좌절, 두려움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장은 "역사의 중심에 서 있는 국정협 회원 모두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몇 년 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새해에도 대한민국 정통성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국정협은 지난 3월 출범 후 보수진영의 전교조 연구, 좌편향 역사 연구를 비롯한 집회 비용에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광우병 사태가 한창일 때는 광우병 관련 도서를 100만부나 찍어 냈다. 단체 자체적으론 '제주4·3사건 재조명 및 평화기념관 개관연기 촉구' '6·15공동선언 폐지 관련 기자회견' '국가정체성 관련 세미나' 등을 개최했다.

    국정협은 2009년 첫 사업으로 제주 4.3사건 재조명과 관련된 만화를 출간하고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