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이사회가 8일 정연주 KBS 사장 해임 제청을 결정한 것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잘한 일"이라며 환영의 의사를 나타냈다. 

    인터넷 포탈 야후 아이디 'cccttkk'은 이날 관련 기사에 대해 "정 사장은 진작 끌어내려야 할 자인데 이제라도 끌어내리게 됐으니 다행"이라며 "이제는 지난 잘못을 조사해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jb1213'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알박아 놓은 것을 이제야 청소했다"고 후련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ki6305'도 "일제가 우리 산에 박아 놓은 쇠말뚝 뽑듯이 국민의 공영방송 KBS에 깊이 박아놓은 노 전 대통령의 대못을 속시원하게 잘 뽑았다"고 말했다. 'chang640109'는 "대한민국 공영방송 독립의 날"이라고 환영했다.

    'cmhskooo'는 "지금까지 KBS 뉴스 안봤는데 다시 봐야겠다"며 KBS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tb3412' 은 "더운 날씨에 시원한 소식"이라고 기뻐했다. 'jungoongwhang2002'는 "네티즌들은 해임됐다고 좋아하는데 아직 좋아하지 말라"며 "구속이 돼야 비로소 이 나라의 법질서가 올바로 확립되는 날"이라고 정 사장의 처벌을 촉구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정 사장을 옹호하며 KBS의 이사회의 해임결정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manwflower'는 "이명박 방송이 탄생하는 통곡스런 날"이라고 비꼬았다. 'abcc932'는 "공영방송 사장자리는 법에 의해 임기를보장한 자리"억지로 끌어내릴 정도로 하자가 없는사람을 저리 끌어내린다면 도대체 임기를보장한 법은 어디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정 사장은 감사원의 해임요구를 무효화해달라는 소송을 제기, '합법성 여부'를 둘러싼 치열한 법리공방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