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27일 12시에 63빌딩 백리향에서 한나라당 상임고문단 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김수한 회장과 신영균 간사장을 포함해 이중재, 나오연, 이자헌, 정재철, 김명윤, 최병열, 김영정, 김용갑, 정재문, 서정화, 유한열, 김종하, 김용환, 윤영탁, 정창화, 하순봉, 목요상, 유준상 상임고문 등 2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이날 회의 주요내용은 언론에 집중조명을 받는 검증문제와 당내후보 간의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 그리고, 경선에 관련하여 상임고문단의 입장에 대한 결의문 작성 등 이였습니다. 신영균 간사장의 제의로 작성된 결의문은 경선에 대한 상임고문단의 중립적인 자세, 대권후보의 자질 및 정책 등의 검증에 대한 엄격한 관리, 경선결과에 대한 깨끗한 승복, 경선시기 및 방법에 대한 후보진영 간의 합의도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결의안의 내용을 검토한 상임고문들은 당이 하나되는 결의안, 상식선에서 내놓는 결의안과 내용을 간소화시키자는 내용뿐만 아니라, 결의문의 불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비공개회의를 주장하였습니다. 이에 신영균 간사장은 상임고문의 모든 의견을 절충하여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결의안을 재작성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상임고문들은 언론과 여론에 비치는 한나라당 대선후보 간의 논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현하였습니다.

    김수한 회장은 “집안문제는 집안에서 해결해야지 정인봉 변호사처럼 기자회견을 하는 등 시골의 혼인잔치처럼 소문 다 내놓고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특별한 것이 없었다. 이는 대선후보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전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한나라당의 일은 당내에서 먼저 검토를 한 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당내의 단합에 대해 강조를 하였습니다.

    한편, 이중재 상임고문은 “박근혜 전 대표가 영단을 내려 경선을 6월 중에 하자고 결단을 내린 일은 잘 된 일이다. 지난 고문단회의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야당의 대통령경선은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좋다. 치열함속에서 중상 ․ 모략이 없는 파인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순수자원봉사단체인 좋은나라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유준상 상임고문은 특히 경선과정에 있어서 당의 분열에 대해 경계하였습니다. 

    “경선준비위원회에서 대선후보의 검증에 대한 논의를 하는데 모든 검증은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정인봉, 김유찬 두 사람의 기자회견에 집중되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대선후보에 대한 검증은 철저히 한다는 것에 동감한다. 그러나, 대선후보의 검증은 도덕성 문제뿐만 아니라 대통령후보로서의 자질, 정책, 리더십, 국가운영에 대한 철학 등을 포함한 종합적 검토를 통해 이루어야져야 한다. 특정후보에 대한 집중은 불화의 씨앗이 될 수 있으며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커져갈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검증논란은 루머의 근원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대선후보의 탈당설, 박근혜 대표와 김대중 대통령과의 연합시나리오, 북한 김정일의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견제 등 많은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6월 22일 이전에 경선을 치러야한다는 공감에 대해서는 환영할 일이다. 경선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당내 후보 간의 불화와 분열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공정한 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로 한나라당의 안정을 꾀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경선준비위원회는 손학규, 원희룡, 고진화 후보들의 경선방법에 대한 의견도 최대한 반영시켜서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 모든 후보가 한나라당의 소중한 인재들이다.”

    “마지막으로 열린우리당의 9월 경선설과 오픈프라이머리 등에 현혹되어 당내 경선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대통령후보가 제비뽑기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이벤트성 경선이 아닌 철저하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당선된 당 후보가 국민후보로서 자리잡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후보의 자질과 비전,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김수한 회장께서는 이 점에 대해 고려했으면 한다.”고 마무리하였습니다.

    상임고문단 모두가 대한민국 정치사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하셨던 분들이기에 앞으로 일어난 일에 대해 예견하는 듯 진지한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역사는 돌고도는 수레바퀴이며, 지혜의 산실은 경험이라고 합니다. 상임고문들의 경험을 통한 지혜에 귀를 기울여서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됩니다. 경선에서 훌륭한 대선후보를 선출하여 사회, 경제, 외교, 안보문제에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한나라당 중앙당․서울시당 상임고문
    좋은나라포럼 대표 유 준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