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 다른 사안 억지 비교 … '정치적 물타기'"'8개월만 석방' 조국 "유승민·한동훈·나경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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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은 31일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유승민 전 의원 딸 유담 씨의 교수 채용 의혹을 제기하자 "부끄럽지 않냐"고 지적했다.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 위원장은 공정, 불공정을 말하기 전에 스스로의 불공정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진정으로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이 대변인은 "조 위원장은 다른 정치인들의 자녀 이름을 거론하며 자신과 가족에게 적용된 기준을 똑같이 적용하자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 왜곡이자 또다시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국민이 기억하는 불공정의 상징이 주장하는 공정이란 단어는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그는 조 위원장의 자녀 특혜 비리와 유 전 의원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등의 자녀 관련 의혹은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관련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은 조 위원장과 달리 그가 언급한 이들의 자녀 관련 의혹은 사실관계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이 대변인은 "조 위원장은 입시 비리 등 스스로 중대한 불법과 특혜 의혹으로 법의 심판을 받은 인물"이라며 "실체가 전혀 다른 사안을 억지스럽게 비교하며 정치적 물타기를 시도하는 행태가 국민 앞에서 부끄럽지 않나"라고 했다.이어 "공정은 남을 끌어들여 정치적 이익을 얻어보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책임을 끝까지 지는 데서 출발한다"고 직격했다.그는 "어설픈 자기합리화나 진영 논리에 사로잡힌 왜곡된 피해 의식은 국민의 분노를 더 키울 뿐"이라며 "더 이상 공정과 불공정을 정치 언어로 소비하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조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딸과 아들에게 적용했던 기준을 귀하들 포함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과 검사들의 자식에 정확히 적용하자. 이것이 진짜 공정"이라며 유 전 의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전 대표의 자녀 관련 논란을 소환했다.그는 "국립대 교수 출신으로 장담하지만, SSCI(국제학술지) 6편 논문을 쓴 국제마케팅 전문가를 제치고 박사 학위 취득 후 여섯 달밖에 되지 않은 젊은 연구자가 국립대 교수로 채용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유 전 의원 딸 유담 씨의 인천대 교수 채용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또 한 전 대표와 나 의원 자녀 관련 의혹도 짚었다. 조 위원장은 "고등학교 1학년으로 단독 저자 영어 논문을 6편 작성해 4개의 저널에 발표한 한동훈 전 장관의 딸도 아무 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미국 고교 재학 중 서울대 의대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국제의공학학회 논문 포스터에 '서울대 대학원 소속 연구원'이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나 의원의 아들도 무혐의를 받았다"고 했다.한편, 조 위원장은 지난해 자녀 입시 비리 및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복역하다 지난 8월 15일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사면·복권하면서 출소했다. 수감 8개월 만이다.그는 자녀들의 명문대 입학을 위해 관련 서류를 위조하고 정부 감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의 배우자 정경심 전 교수 역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받았다. 정 전 교수는 아들의 입시 서류를 위조하고 이를 고등학교 담임 교사에게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