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참여대잠전훈련과 수색·구조훈련 실시
  • ▲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지난 11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한미일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아래줄 오른쪽부터 우리군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Theodore Roosevelt),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리아케함(Ariake), 윗줄 오른쪽부터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하워드함(Howard), 러셀함(Russell), 다니엘 이노우에함(Daniel Inouye). 상공에는 제11항공모함비행단 소속 항공기가 비행하고 있다. ⓒ해군 제공
    ▲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지난 11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한미일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아래줄 오른쪽부터 우리군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Theodore Roosevelt),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리아케함(Ariake), 윗줄 오른쪽부터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하워드함(Howard), 러셀함(Russell), 다니엘 이노우에함(Daniel Inouye). 상공에는 제11항공모함비행단 소속 항공기가 비행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한미일이 11∼12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대응한 해상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 해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이지스구축함 '하워드함', '다니엘 이노우에함', '러셀함', 한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리아케함' 등 한미일 함정 6척이 참가했다.

    해군은 "이번 훈련은 작년 8월 (한미일 정상의)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한미일 국방당국이 공동으로 수립한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핵·미사일 위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미일의 공동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미일 함정들은 북한의 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수중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대잠전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해상운송을 차단하기 위한 훈련과 조난선박 발생 때 구조절차 숙달을 위해 수색·구조훈련도 병행했다.

    훈련에 참가한 백준철 서애류성룡함 함장(대령)은 "이번 훈련은 3국 참가전력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WMD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과 조난선박에 대한 인도적 지원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