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토박이' 김재섭, 연고 없는 안귀령 눌러"천지개벽 발전 위해 당장 오늘부터 일할 생각"
  •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 앞에서 열린'국민의힘으로 도봉살리기'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 앞에서 열린'국민의힘으로 도봉살리기'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보수 험지'로 불리는 서울 도봉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가 접전 끝에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오전 3시 개표율 99.96% 기준 49.05%(4만6354표)를 득표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안 후보는 47.45%(4만5260표)에 그쳐 낙선했다.

    김 후보는 "구민분들과 약속한 대로 도봉의 천지개벽 발전을 위해 당장 오늘부터 일할 생각"이라며 "보수에서 험지라 불리는 도봉에서 저를 선택한 도봉구 주민분들께 그 위대한 선택에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정부 여당에 대해 매서운 심판을 하셨다. 엄중한 경고를 굉장히 깊이 통감하고 정부가 바로 갈 수 있게끔 당 안에서 혁신적인 목소리를 많이 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도봉갑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1987년생 김 후보와 1989년생 안 후보가 맞붙으면서 'MZ 대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김 후보는 '도봉구 토박이'를 내걸어 큰 호응을 얻었다. 반면 연고가 없는 안 후보는 선거유세 중 행정동 명칭 등을 묻는 시민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대표적인 친명계로 분류되는 안 후보는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도봉갑에 출마했다. 과거 한 방송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배우 차은우보다 더 잘생겼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대표가 차은우보다 더 잘생겼다고 하는 아첨꾼만 살아남는 정글이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