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준혁, 종북 주사파 세력과 야합 드러내""국민 기망하고 사과 뒤집어 … 후보 사퇴해야"
  • ▲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서성진 기자
    ▲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서성진 기자
    국민의힘이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반미·친북 인사들이 주도한 기자회견을 공유한 것을 두고 "종북 주사파 세력과의 야합을 드러냈다"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회 위원장은 9일 서울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 후보는 과거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그 후 악마의 편집 운운하며 적반하장의 태도로 일관했다"며 "민주당 지도부의 사과 권고 후 본인 SNS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위기 모면용 꼼수"라고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김 후보는 5일 자신의 SNS에 '22대 국회에서 펼쳐질 역사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라고 올렸다. 그 후에도 '김준혁은 잘못 없다, 김활란이 잘못이다'라는 영상 링크를 본인 SNS에 올린 뒤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이후 SNS에 '김활란의 친일, 반여성 행각을 직시하며 역사 앞에 당당한 이화를 바라는 이화인 공동 성명 발표 기자회견' 영상을 재차 올렸다"며 "이재명 대표도 이 영상을 링크해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는 글을 게시한 뒤 삭제했다"고 질타했다.

    전날 이 대표의 유튜브 채널인 '이재명'에는 <김준혁 논란의 대반전! "나의 이모는 김활란의 제물로 미군에 바쳐졌다" 증언 터졌다!>는 영상을 공유하고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게시 후 1시간 만에 내려졌다.

    해당 유튜브에 공유한 영상은 전날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열린 '김활란의 친일·반여성 행각을 직시하며 역사 앞에 당당한 이화를 바라는 이화인 공동 성명 발표' 회견이었다.

    당시 기자회견의 사회를 본 구산하 씨는 과거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으로 활동했다. 대진연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구모임'등을 지속하는 등 반미·친북단체로 알려졌으며, 지난 1월 관계자 20명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 무단 침입을 시도하다 체포됐다.

    신 위원장은 이를 두고 "구 씨는 대진연에서 활동하고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선전위원장을 역임한 종북주의자"라며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주권당 서울 용산구 후보로 출마한 후 민주당과의 야합을 위해 후보직에서 사퇴했다"고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해당 회견에 참석한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이사장의 '1935년생 이모 은예옥은 김활란의 피해자'라는 주장에 "은예옥이 이화여대에 입학한 것은 1956년으로 낙랑클럽 활동이 끝난 후였다. 고은광순은 가족사를 왜곡하면서 반미선동에 나섰다"고 반박했다. 이어 "(고은 이사장은 과거) '친일 청산도 남쪽은 완전히 실패, 북쪽은 성공했다'며 북한을 칭송했다. 그렇게 좋으면 북한으로 가라"고 직격했다.

    고은 이사장은 지난 1월 윤미향 의원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북은 완전 자주국방이고 교육·의료·주거는 남쪽은 경쟁, 북은 무상"이라면서 "국보법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미국의 검은 속셈이 드러나는 가짜 유엔사 존재 자체에도 침묵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신 위원장은 "국민을 기망하고 사과를 뒤집은 김준혁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며 "국회의원을 하고 싶으면 북한으로 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입후보하라"고 했다.

    한편 한국사기예방국민회 다단계사기 피해자 회원 100명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종근 전 검사장은 검찰 퇴직 후 다단계 사기범들을 변호해 막대한 수임료를 챙겼다. 국민의 지탄이 쏟아지자 박은정 조국혁신당 후보는 '전관예우라면 160억 원은 받아야 한다'는 말로 피해자들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며 "한국사기예방국민회 다단계사기 피해자 회원 100여 명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