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9년 초 주한일본대사관 공사·총괄공사로 근무
  • ▲ 미즈시마 고이치 신임 주한일본대사의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 미즈시마 고이치 신임 주한일본대사의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일본 정부가 9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주한 일본대사에 미즈시마 고이치 주이스라엘 대사를 임명하는 내용의 인사안을 결정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다. 

    1961년 교토에서 태어난 미즈시마 대사는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1985년 외무성에 들어가 주미대사관 참사관, 북미국 북미 제2과장,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외무성 영사국장을 역임한 뒤 2021년부터 주이스라엘 대사를 지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후임으로 미즈시마 대사를 내정하고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을 요청했다. 아그레망은 외교 사절을 파견할 때 주재국에 동의를 얻는 절차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징용 배상 소송 문제로 냉각됐던 한일 관계가 윤석열 정권 발족 이후 개선됐다"며 "일본 정부는 올해 4월 한국 총선 결과에 따라 (한일 관계가) 불안정화할 가능성이 있어 한국 외교 경험이 있는 미즈시마 대사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즈시마 대사가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공사와 총괄공사로 근무했던 2017년부터 2019년 초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의 전략물자 수출통제로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시기다. 

    2021년 1월에 취임한 아이보시 현 대사는 일본 외무성의 통상적인 대사 교체 주기인 3년 근무를 다 채우고 이번에 교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