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해군, 포항 동방 해상서 정례훈련 실시"주요 항만·해상교통로 보호작전 수행능력 길러"
  • ▲ 지난 4월 7일 한미 연합 기뢰전 훈련에 참가한 기뢰탐색함(MHC) 김화함에서 기뢰 제거를 위한 기계식 소해구 운용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해군 제공
    ▲ 지난 4월 7일 한미 연합 기뢰전 훈련에 참가한 기뢰탐색함(MHC) 김화함에서 기뢰 제거를 위한 기계식 소해구 운용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포항 동방 해상에서 한미 해군의 정례 훈련인 '한미 연합 기뢰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우리 군의 기뢰부설함인 남포함(MLS-Ⅱ) 등 함정 6척, 해상초계기(P-3) 및 해상기동헬기(UH-60) 등 항공기 2대, 미국 해군의 원정해상기지함(ESB)인 미겔 키스(Miguel Keith)함 등 함정 3척과 소해헬기(MH-53) 2대가 참가했다. 

    이번 훈련에는 '원정(遠征) 해상기지'로 불리는 미겔 키스함이 최초로 참여해 연합 기뢰전 지휘본부 역할을 수행했다. 헬기 이착륙이 가능해 군사작전의 후방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미겔 키스는 항공모함에 버금가는 최신예 군함이다. 길이는 240m에 달하며 작전 범위는 9500해리 이상, 최고 속도는 15노트다.

    한미 해군은 훈련기간에 기뢰 부설·탐색·제거 훈련, 군수지원 훈련, 헬기 이·착함 자격평가(DLQ) 훈련, 손상통제 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진행하며 유사시 주요 항만 및 해상교통로를 보호할 수 있는 작전 수행능력을 길렀다.
  • ▲ 최성혁(중장,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해군작전사령관이 4월 5일 한미 연합 기뢰전 훈련 지휘본부가 개소된 미국 해군 원정해상기지함(ESB) 미겔 키스(Miguel Keith)함에서 안토니오 하이드(대령, 앞줄 오른쪽) 미 제7기뢰대항전대장과 훈련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해군 제공
    ▲ 최성혁(중장,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해군작전사령관이 4월 5일 한미 연합 기뢰전 훈련 지휘본부가 개소된 미국 해군 원정해상기지함(ESB) 미겔 키스(Miguel Keith)함에서 안토니오 하이드(대령, 앞줄 오른쪽) 미 제7기뢰대항전대장과 훈련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해군 제공
    최성혁(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은 지난 5일 한미 연합 기뢰전 훈련 지휘본부가 개소된 미겔 키스함을 방문해 훈련현장을 지휘하고, 한미 연합 기뢰전 임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택선(대령) 52기뢰전대장은 "실전적 훈련을 통해 유사시 복합적인 적 기뢰의 위협으로부터 주요 항만 및 해상교통로를 보호할 수 있는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한미 해군 간의 기뢰전 공동대응능력과 연합작전 수행절차를 더욱 발전시켜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