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서일준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그들 머릿속에 변태적 생각으로 가득 차""나는 한국형 제시카법 만들어 성평등 노력"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서울 구로구 개봉역 앞에서 열린 호준석 구로갑 후보, 태영호 구로을 후보, 지원유세를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손을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서울 구로구 개봉역 앞에서 열린 호준석 구로갑 후보, 태영호 구로을 후보, 지원유세를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손을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쓰레기 같은 성평등 의식, 여성혐오 의식은 한 명의 불량품의 실수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 서일준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서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을 거론한 뒤 "사람이 여러 가지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말을 쏟아냈다. 음담패설 수준이다. 머릿속에 그것밖에 없다. 그런데 그 사람을 민주당이 비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봐라. 김 후보를 정리할 수가 없다"며 "이 대표에 대해 전 국민이 아는 별명이 있다. 그 입에 담기도 어려운 별명을 누가 만들어 냈나. 본인이 한 말"이라고 했다. 과거 이 대표의 '형수 욕설' 논란을 언급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별명 같은 말이나 김 후보가 하는 말을 제가 하는 게 상상이 되나.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에 0.01% 정도 될 것"이라며 "그들은 머릿속에 그런 변태적이고 도덕을 무너뜨리고 인간을 혐오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런 사람들이 왜 우리를 대표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 자신이 추진한 '한국형 제시카법'을 거론하며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했다.  

    그는 "저는 조두순이 여성들이 몰려 사는 원룸촌에 가는 것을 막고 싶었고 어린이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사는 것이 불안하고 싫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국형 제시카법'을 만들어 그런 사람들 주변에 있지 못하게 했다"며 "성범죄 양형 강화를 추진했다. 전자발찌 강화를 제가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양형 강화, 전자발찌 강화를 제가 추진하고 있다. CCTV와 방범 버튼을 늘렸다"며 "여성혐오와 성평등 문제, 여성에게 안전한 세상을 만들려는 노력과 자세에 있어서 저와 이재명 대표를 비교해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 TV'에 나와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외에도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위안부와 성관계 했을 것", "고종이 여자를 밝혀 나라가 망했다" 등의 막말로 지탄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외종손과 위안부가족협의회는 김 후보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