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5월 5일 달오름극장, 조달환·이시목 새롭게 합류
  •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 장면.ⓒ파크컴퍼니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 장면.ⓒ파크컴퍼니
    신구(88)·박근형(84) 열연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국립극장 무대로 돌아온다.

    지난 12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한 '고도를 기다리며'는 서울 강동·울산·춘천·세종·강릉·대구·고양·화성·대전 등 순회공연까지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서울에서 관객과 다시 만난다"며 "오는 26일부터 5월 5일까지 열흘간 단 9회 공연된다"고 밝혔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1906~1989)의 대표작이다. 에스트라공(고고)와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가 없는 인물 '고도(Godot)'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용의 희비극이다.
  •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포스터 및 프로필.ⓒ파크컴퍼니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포스터 및 프로필.ⓒ파크컴퍼니
    인간의 삶을 '기다림'으로 정의하고 그 끝없는 기다림 속에 나타난 인간 존재의 부조리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1953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한국에서는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을 통해 1969년 초연됐다.

    이번 공연에는 신구(에스트라공)·박근형(블라디미르)·김학철(포조)과 함께 조달환·이시목이 새롭게 합류했다. 조달환·이시목은 각각 '럭키'와 '소년'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오는 8일 오전 2시 인터파크, 9일 오후 2시 국립극장을 통해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