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文 발언에 반박 … "당시 나랏빚 켜졌다""현 정부, 한미일 공조·원전 생태계 복원""위법 행위 정리…文 시대로 돌아가고 싶나"
  •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충남 천안시 청당신도시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천안살리기2' 지원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충남 천안시 청당신도시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천안살리기2' 지원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문재인 정부 당시 나라가 망해가던 것을 기억 못 하는가"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당진 등 지원 유세에서 이같이 비판했다. 전날 문 전 대통령이 현 정부를 겨냥해 "칠십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한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나라가 망해가던 것을 기억 못 하는가. 부동산값이 폭등하고 정말 살기 힘들었던 것을 기억하지 않나"라며 "그런 사람이 나서서 '70년 만에 처음 본다'라는 말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 정부에서는 포퓰리즘으로 정말 많은 돈 퍼주기를 해서 물가가 인상되고 나랏빚이 커졌다"며 "우리는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 긴축재정을 했고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윤 정부가 일궈낸 한미일 공조와 원전 생태계 복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그런 사람들이 권력을 잡으면 2년간 일궈낸 한미일 동맹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정부 당시 (원전 사업을) 완전히 사장하려 했다"며 "그걸 우리 정부가 2년 만에 되살렸는데 원전을 부수는 문 정부의 시대로 돌아가고 싶은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정부는) 화물노조나 건설현장 폭력 폭주 같은, 법을 지키지 않는 행동을 원칙을 갖고 뚝심 있게 정리했다"며 "이런 문제들은 충분히 평가 받고 이어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에서 이재영 민주당 양산갑 후보를 만나 "지금 정부가 너무 못하고 있다. 칠십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꼭 우리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서 현 정부가 정신을 차리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