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어려움 뚫고 승리 … 그때보다 좋아""선거 판세 어렵지만 이길 수 있고 이겨야"
  •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에서 열린 선거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에서 열린 선거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4·10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자를 비롯한 당원들에게 "이길 수 있다"는 내용의 독려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국민의힘에 판세가 불리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한 위원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이날 오후 자신을 "여러분의 동료, 한동훈"이라고 소개한 뒤 "요즘 선거 어렵다는 소리 많이 들으실 것이다. 실제로 어렵다"고 공감했다.

    한 위원장은 "몇 석이다, 아니다 몇 석이다. 말이 많다"면서도 "그건 방관자들의 말이다. 이 선거의 주인공인 우리는 달라야 한다. 서로를 믿어야 한다. 이길 수 있고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년 실시된 지방선거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2년 전을 생각해 보자. 180석의 거대 여당이 단체장까지 모두 움켜쥐고 있었다"며 "기울어진 언론 지형에 선거 3일 전엔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까지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는 승리했다"며 "그 모든 어려움을 뚫고 결국 승리했다. 오직 국민의 힘만으로, 우리 국민의힘이 승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그때보다 상황이 어렵나. 지금 우리 후보들이 상대보다 못하나. 그렇지 않다"며 "나와 여러분의 가슴 속에 그때의 열정과 필승의 의지가 있다면 우리는 다시 승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사법리스크'를 짊어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의 힘으로, 국민과 함께, 우리의 자랑스러운 조국을 부끄럽게 만드는 범죄자 집단에게 승리하자"며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끌고 기적의 정권 교체를 이끌었던 우리가 저런 자들에게 질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내가 믿는 것은 바로 당원 동료 여러분이다.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오직 국민뿐"이라며 "서로를 믿고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다시 국민 속으로 나아간다면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 반드시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 위원장은 "승리를 향한 이 고난의 여정에 나의 모든 것을 동료들과 국민에게 바치겠다"며 "고맙다. 이제 함께 밖으로 나가자. 나가서 '국민만 보고 찍으시라'고 설득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