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열고 이재명 대표 관련 의혹 주장저서 '당신들의 댄스댄스'서 대선자금 관련 폭로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유 전 본부장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거대 야당 당 대표 이재명과 재판을 하고 있다"면서 "그를 상대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을 털어놓는 일밖에 없다"고 했다.기자회견에서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의 사법 거래 의혹·대장동과 백현동 의혹 등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먼저 이 대표가 2020년 10월, 공직선거법 관련 혐의에 대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두고 이 대표 측의 로비가 있었음을 주장했다.유 전 본부장은 "쌍방울을 전담해 이재명의 심부름을 하던 수하 백종선은 여기저기에 떠들고 다녔다"며 "권순일에 약 쳐놨다라고 했는데 김만배한테서도 저는 똑똑히 들었다. 권순일에게 로비했다는 말을"이라고 말했다.권순일 전 대법관은 2018년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이 대표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내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권 전 대법관은 김만배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으로 활동하며 약 1억50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대장동 개발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의 비자금 형성 의혹을 제기했다.그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진행하던 사업자들을 물리치고 일개 법조기자였던 김만배가 대장동 사업의 주도권을 쥐게 되는 과정은 이재명의 비호 없이는 결코 불가능했다"며 "이재명 측의 비자금이 저수지에 있고 그 금액이 1000억 원에서 700억 원 그리고 다시 428억 원이 되는 과정은 제 책에 잘 설명돼 있다"고 했다.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의 각종 의혹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자신의 저서 '당신들의 댄스댄스'를 발간한 상태다. 책에는 정진상 전 실장이 2020년 10월과 2021년 2월 김만배 씨에게 대선 자금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