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전직 외교관 모임' 성명 발표이재명 "총선은 新한일전 … 中엔 '셰셰'""민주, 종북·굴중 인물들의 국회 진출 추진"
  • ▲ [제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충북 제천시 동문전통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 [제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충북 제천시 동문전통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전직 외교관 235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이은 굴종적 친중 언행과 중국 관영매체들의 보도에 대해 오는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반(反)대한민국 세력을 충동(衝動)하기 위한 것이자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다.

    '나라사랑 전직 외교관 모임'(공동대표 이재춘·김석우·조원일)은 이날 '이재명의 발언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제1야당 대표의 대한민국 외교와 국제질서에 대한 천박한 인식과 경박한 표현에 망연자실한다"며 "개탄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2일 충남 당진 유세에서 "이번 총선은 '신(新)한일전'"이라며 "왜 중국을 집적거려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손을 맞잡는 동작을 해보이며 "그냥 '셰셰'(謝謝·고맙다는 뜻),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 뭐 자꾸 여기저기 집적거리나" "(중국과 대만의) 양안 문제, 우리가 왜 개입하나. 대만해협이 뭘 어떻게 되든, 중국과 대만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가 뭔 상관있나. 그냥 우리는 우리 잘 살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전직 외교관들은 "중국의 주요 관영 매체들은 기다렸다는 듯 일제히 이 대표의 발언을 지지하고 윤석열 정부의 한미일 3각안보 협력체제를 비난하는 기사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며 "총선을 앞두고 대한민국 내의 반국가·종북·굴중'(屈中) 세력을 노골적으로 후원하는 (중국 공산당의) 내정간섭"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대만과 중국 관계는 오늘날의 국제정세 하에서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최중요 관심사항이다. '이러한 문제가 자국과 전혀 관계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정치 지도자는 어느 나라에도 없다"며 "만일 이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됐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졌을까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3년 6월 8일 저녁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예방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3년 6월 8일 저녁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예방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전직 외교관들은 "이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반미·반일 정책 노선을 계승하거나 더욱 악화하려 한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이 대표가 지난해 6월 8일 주한중국대사의 관저에서 싱하이밍 중국대사를 예방한 당시 보인 굴중적 언행도 지적했다.

    당시 싱 대사가 윤석열 정부의 한미일 중심의 외교정책에 대해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다가 나중에 후회한다"고 사실상 '협박'했지만, 이 대표는 머리 숙여 경청하는 굴중적인 모습만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싱 대사는 중국의 연간 삼중수소 방출량은 일본의 48배라는 사실을 망각한 듯 "일본 정부는 거듭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합리화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일본이 경제적 이익을 이용해 태평양, 자신의 집을 하수도로 삼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전직 외교관들은 "이 대표는 싱 대사와 함께 일본 정부를 규탄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전직 외교관들은 "윤 대통령의 외교정책, 특히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견인해 갈 수 있는 한미일 안보협력의 기본토대가 되는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선언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이 대표가 선동하고 있는 반미·반일·종북 굴중 노선을 단호하게 배척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반국가세력과 종북·굴중 인물들의 상당수의 국회 진출을 추진 중에 있음은 경악을 금치 못할 사태"라며 "이들은 정치권에서 완전한 퇴출 대상이지, 국회에 입성해서는 안 될 인물들이다.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