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장관, 방산협력 공관장과 개별업무 협의이르면 4월 한국-호주 외교·국방 장관 회의 개최
  • ▲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지난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지난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방위사업청은 주요 6개국 공관장회의 참석을 위해 귀국한 호주, 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 등 중동지역 공관장과 지난 25~26일 주재국 방산협력 강화와 방산수출을 확대를 위한 협력회의를 진행했다.

    27일 방사청에 따르면 석종건 방사청장은 지난 25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와 오세아니아 지역 정세평가와 호주에 진행 중인 수출 사업을 점검했으며 방산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방사청과 재외공관의 협력 채널 다양화 방안을 논의했다.

    방사청은 26일 이준호 주카타르 대사, 류제승 주UAE대사, 최병혁 주사우디 대사와의 연이은 회의를 통해 현재 협상 중인 무기 체계의 계약 성사를 위한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하고 지속적인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품목 다변화를 모색했다.

    또한, 공동연구개발과 기술 이전을 통한 현지 생산, 이를 통한 제3국으로의 공동진출 등 수출 대상국을 다양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논의했다. 한국이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자는 데 공감대도 형성했다.

    석 청장은 "이번 방산협력회의를 통해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과 전략이 논의됐다"며 "방산 수출 4대 강국 진입을 위해 방사청-재외공관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2~26일 아랍에미리트·인도네시아·폴란드·호주 주재 공관장과 개별 업무협의를 통해 각국의 방산 시장 동향 등 현지 상황과 수출 수주 여건 등을 확인하고 방산 수출 지원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지난 22일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접견하고 한-호주 간 국방·방산 협력 현황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조 장관은 이 대사에게 "한국전에 파병한 호주와의 국방·방산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오는 4월 말 또는 5월 초로 개최가 예상되는 제6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등을 활용해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장관은 한국 방산 기업이 호주 현지에 생산시설을 건립하고 있음을 높게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호주 간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조 장관에게 지난해 말 우리 기업의 호주 보병 전투차량 사업 수주(24억 달러) 등 한-호주 간 최근 방산 협력 동향 및 호주 정부의 국방·방산 역량 강화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조 장관은 25일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를 접견하고, 폴란드 신정부의 방산 관련 정책 및 산업 동향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청취했다.

    임 대사는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이 한-폴란드 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작년 12월 출범한 폴란드 신정부도 지난 정부 계약을 존중하면서 계속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양국 간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폴란드 정부의 관심사항인 방산 계약 금융지원 관련 최근 우리 수출입은행 자본금을 상향하는 수은법 개정안 통과를 토대로 2차 이행계약이 신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26일 류제승 주UAE대사를 접견하고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국빈 방문 시 협의한 4대 핵심 협력분야(투자, 원전, 방산, 에너지)의 성과 이행 방안을 포함해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했다.

    류 대사는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수출, 다목적 수송기 공동 개발 추진 등으로 우리 중요 방산 협력국으로 부상한 아랍에미리트 측이 양국간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높다"며 양국이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설명했다.

    조 장관은 같은 날 접견한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와는 전략적 방산협력을 중심으로 한-인도네시아간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대사는 KF-21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과 잠수함 수출 등을 비롯한 관련 현안 및 인도네시아 정부·방산 업계 등 동향과 양국간 전략적 방산 협력 증진을 위한 방안 등을 설명했다.

    조 장관은 오는 10월 출범하는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정부와도 지속적인 방산협력 강화를 위해 주인도네시아대사관과 외교부를 비롯한 전 부처가 총력 지원 태세를 구축해 나가자고 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은 이번 공관장 접견 계기에 방산 이슈 이외에도 각 주재국과의 주요 현안과 협력 사업 추진 동향에 대해 청취했다"며 "우리나라와의 우호협력 관계 발전과 방산 세일즈 역량 제고를 위해 공관장들이 발로 뛰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