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홈페이지 '사실은 이렇습니다'서 반박"농축산물 가격은 외부 요인에 따른 변동 커"
  • ▲ 대통령실 청사. ⓒ뉴데일리DB
    ▲ 대통령실 청사. ⓒ뉴데일리DB
    대통령실은 26일 대파 등 농축산물 가격 상승이 정부 정책 실패 때문이라는 야권 지적에 대해 "농축산물 가격은 외부 요인에 따른 변동이 크고, 지난 정부에서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홈페이지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를 통해 "지난 정부 때도 대파 한 단에 7000원 하는 등 '파테크', '반려대파' 등 신조어까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한 특단 대책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채소류는 노지에서 재배되므로 가뭄·장마·폭설 등 기상 상황에 매우 민감하다"면서 "필수 식자재인 대파는 겨울(전남), 봄(경기·전북), 여름(강원·경기) 등으로 주산지가 순환돼 일부 지역 피해의 파급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정부 시기인 2020~2022년도에 채소류의 가격이 가장 높은 흐름을 보였고, 대파는 2021년 3월 평균 소비자 가격이 kg당 6981원까지 상승해 '파테크', '반려대파'와 같은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그러면서 지난 정부에서 대파, 계란 등이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며 "현 정부는 생산자 피해 없이 소매가 안정 위해 특단 대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매가격은 일절 개입하지 않고, 생산자 가격을 유지하면서 ▲납품단가 지원 ▲할인지원 ▲수입과일 직공급 등으로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윤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대파 판매대 앞에서 "그래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하자 야권에서 가격 공방을 벌인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정부 물가 안정 정책 순차적 반영 결과"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하나로마트(양재점)가 대파를 875원으로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 물가 안정 정책이 현장에서 순차적으로 반영됐고, 하나로마트 자체 할인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