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종북 세력 위성정당 당선권 배치""내부적 의한 비밀노출 제2 천안함 폭침 야기"
  • ▲ 전군구국동지연합회와 국방포럼이 천안함 피격 사건 14주기를 맞은 26일 오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천안함 망언 5적'에 대한 규탄
규탄대회를 열었다. ⓒ조문정 기자
    ▲ 전군구국동지연합회와 국방포럼이 천안함 피격 사건 14주기를 맞은 26일 오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천안함 망언 5적'에 대한 규탄 규탄대회를 열었다. ⓒ조문정 기자
    전군구국동지연합회와 국방포럼이 천안함 피격 사건 14주기를 맞은 26일 성명을 내고 조한기·박선원·노종면·권칠승·장경태 등 더불어민주당 4.10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들을 '천안함 망언 5적'으로 규정하고 사퇴를 요구했다.

    전군구국동지연합회와 국방포럼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천안함 망언 5적 규탄대회'를 열고 "천안함 폭침은 국제합동조사단에 의해 '북한 잠수함에서 발사한 어뢰 공격' 때문이라고 이미 밝혀졌다"며 "종북 좌파 반국가 세력들은 북괴의 군사적 도발을 옹호하고 10여 일 앞으로 다가오는 총선을 통해 국회에 진출해 국가 안보를 파탄 지경으로 몰고 가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이 다섯 명은 천안함 폭침이 북괴의 소행임이 명확히 밝혀졌음에도 단 한마디도 북괴에 대한 규탄과 비난을 못하고 마치 북괴의 지령을 받은 듯 오직 군을 모욕하고 국민과 이간질하는 데만 혈안이 돼 막말을 쏟아냈다"며 "민주당이 '조선노동당 2중대'라는 불명예를 씻고 국가 안보를 소중히 여기는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려면 천안함 폭침에 막말을 쏟아낸 5명의 후보를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3년 12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차 인재환영식에서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악수하는 모습. ⓒ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3년 12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차 인재환영식에서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악수하는 모습. ⓒ뉴시스
    문재인 정부에서 의전비서관, 제1부속비서관을 지낸 조한기 충남 서산·태안 후보는 2010년 7월 페이스북에 "1번 어뢰에 대해 아무런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언론의 집단적 담합은 무엇인가"라며 "너무 심각한 여론 왜곡"이라고 썼다.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1차장을 역임한 박선원 인천 부평을 후보는 2010년 5월 10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천안함 사건은) 1960년대 동해안 침몰 사건 이후 최대 희생자를 낸 '안보 실패'의 가장 처참한 사례"라며 "천안함 사건은 과거 우리 측이 깔아놓은 기뢰를 격발시킨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언론노조 YTN 지부장을 지낸 노종면 인천 부평갑 후보는 2014년 3월 17일 미디어오늘 인터뷰에서 "천안함 폭침이라는 용어를 쓰는 언론은 가짜"라고 주장했다.

    권칠승 경기 화성병 후보는 당 수석대변인 시절 당시 현충일 하루 전인 2023년 6월 5일 민주당 고위전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하나.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당 최고위원이던 장경태 서울 동대문을 후보는 현충일 다음 날인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군인이라면 경계에 실패하거나 여러 가지 침략을 당한 부분에 대한 책임감도 있다"고 권 후보를 두둔했다.
  • ▲ ⓒ조문정 기전군구국동지연합회와 국방포럼이 천안함 피격 사건 14주기를 맞은 26일 오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천안함 망언 5적'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었다. ⓒ조문정 기자
    ▲ ⓒ조문정 기전군구국동지연합회와 국방포럼이 천안함 피격 사건 14주기를 맞은 26일 오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천안함 망언 5적'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었다. ⓒ조문정 기자
    전군구국동지연합회와 국방포럼은 "북괴에 굴종적 뇌물을 바친 것(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재판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죄를 면하고자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방탄국회로 만들었다"며 "내란선동과 북한의 대남전략에 따라 활동해 종북위헌정당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 출신 후보들을 더불어민주연합 당선권에 배치함으로써 국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천안함의 서해수호작전과 같은 작전이 아무리 엄격한 작전보안 속에 이뤄져도 내부의 적에 의한 비밀 노출은 제2, 제3의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또다시 46위의 젊은 영혼을 수장시키는 불행들이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의 동료 애국시민들과 무참히 희생된 그들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의 눈에 피눈물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끝으로 "국가의 존망을 가를 총선에서 천안함 폭침에 대한 막말을 쏟아낸 후보와 반(反)국가 위헌정당으로 해산된 통진당 세력을 막아내 국회 개혁으로 자유통일을 이뤄내야 한다"며 "아직도 차가운 바다에 묻힌 천안함 46 용사의 넋과 그 슬픔을 위로하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