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송파갑 컷오프 이후 자유통일당 입당"애국시민 표심 부합하는 우파 정당 확대 중요"
  • ▲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이종현 기자
    ▲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이종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22일 자유통일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2번으로 공천됐다.

    석 전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파 진영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외에 추가로 힘을 보탤 수 있는 진성 우파 정당으로 외연을 넓혀야 한다"며 "자유통일당은 2년 전 국민의힘보다 더 뜨거운 애국심으로 윤석열 정부의 탄생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석 전 사무처장은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 후 승복했던 제가 4월 총선에서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게 된 것은 총선이 다가올수록 국회를 병들게 할 불량 정당의 진입을 막고, 보수 우파 애국시민 표심에 부합하는 우파 정당 선택지 확대가 너무나 중요하고 시급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석 전 사무처장은 "자유통일당은 총선을 앞두고 급조된 다른 위성정당이나 비례대표 명부가 범죄인 명부나 다름없는 신기루 같은 정당, 자유민주주의 헌법 가치에 역행하는 종북주사파 악성 코드 집단과 격이 다르다"며 "극우정당이라고 비판하는 시각도 있지만 좌파들의 프레임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석 전 사무처장은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학과 79학번 동기로, 절친으로 알려졌다. 그는 20대 대선 국면에서 윤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대외협력특보를 지냈고, 2022년 8월 대통령 자문기관인 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 임명됐다.

    석 전 사무처장은 지난 1월 국민의힘에서 서울 송파갑에 출마 신청을 넣었으나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를 단수공천하며 공천 배제 됐다.

    석 전 사무처장은 이날 자유통일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2번에 배치 받아 원내 진입을 노린다. 자유통일당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영도)을 전체 비례 1번으로 배정했다.

    석 전 사무처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대통령실과의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없었다"며 "저 자신의 독자적인 판단"이라고 일축했다.

    보수 표심 분열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지역구 정당 선거와 별개로 비례정당에서 힘을 모아 자유 우파 유권자가 투표장으로 나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