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5주년 기념 행사 초청…오세혁 PD "감회 새롭다"
  • ▲ 뮤지컬 '제시의 일기' 공연 장면.ⓒ네버엔딩플레이
    ▲ 뮤지컬 '제시의 일기' 공연 장면.ⓒ네버엔딩플레이
    뮤지컬 '제시의 일기'가 중국 상해 무대에 오른다.

    제작사 네버엔딩플레이는 "독립운동가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제시의 일기'가 4월 11~13일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낭독공연을 선보인다"며 "임시정부 수립기념식에 초청돼 축하공연도 펼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은 임시정부 수립(1919년 4월 11일) 105주년을 맞이해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전시회 '대한민국임시정부 : 거대한 뿌리'를 3월 26일~5월 4일 개최하고,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음악공연과 뮤지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총 5부로 구성한 전시회에서는 상하이에서의 임시정부 수립과 활동, 요인들의 귀국 과정, 서울운동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개선 전국 환영대회 등 관련 유물 67점을 만날 수 있다. 뮤지컬과 관련한 한·중 서적과 사진 자료들도 함께 전시해 색다른 문화체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 ▲ 뮤지컬 '제시의 일기' 포스터.ⓒ네버엔딩플레이
    ▲ 뮤지컬 '제시의 일기' 포스터.ⓒ네버엔딩플레이
    지난해 초연된 '제시의 일기'는 독립운동가 양우조·최선화 부부가 중국에서 딸 제시를 낳고 8년간 썼던 일기로 출간된 동명의 책이 원작이다. 어린 부부의 육아기와 임시 정부 내 독립운동가들의 생활상을 담았다. 이번 낭독 공연에는 배우 안유진·최우리·고상호·임찬민·정새별이 출연한다.

    양우조는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수여됐으며, 최선화는 1991년 여성 독립운동가로서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받았다. 두 사람이 함께 써 내려간 '제시의 일기'는 중일전쟁 시기에 일본의 공습을 피해 임시정부의 실상을 시기별로 정확히 알려주는 유일한 자료이기도 하다.

    오세혁 총괄 프로듀서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대한민국이 있고, 지금의 '제시의 일기'와 같은 뮤지컬이 탄생할 수 있었다. 상해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분들은 물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께 '제시의 일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강용민 주상하이한국문화원장은 "공연을 통해 중국인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해 보다 쉽게 다가가 서로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 무엇보다도 우리 창작뮤지컬의 우수성이 중국에 널리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