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최보윤 … 인요한·김예지·안상훈 등 선정20대 전멸, 30·40대 15명 … 홀수번 여성 차지"여러 사유로 승계하면 30번 안쪽까지 가능"
  • ▲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최보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을 비례 1번으로 확정했다.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김예지 전 국민의힘 의원은 각각 8번과 15번을 차지했다.

    국민의미래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기자회견장에서 제22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35명의 순번을 이같이 밝혔다.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선정 기준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부합하는 후보 중에서 선정했다"며 "(선정된 후보들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감 가능하고 납득되는 인재"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들은) 몸 담아온 분야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안을 풀 수 있는 후보들"이라며 "국민의 삶에 대해 세밀한 부분까지 챙길 수 있는 정책 역량이 있는 지를 중점적으로 봤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미래는 1번에 최보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을 선정했다. 비례대표의 1번을 포함한 홀수 번호 후보는 통상적으로 '여성의 몫'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공천 역시 여성 후보들이 홀수 번호에 선정됐다.

    후보자들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0명, 30대 6명, 40대 9명, 50대 10명, 60대 10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나이는 51.46세로, 40대 이하 후보자는 15명에 그쳤다. 반면 20대 후보는 전무했다.

    유 위원장은 "정치에서는 30대와 40대도 청년으로 봐야 한다"며 "20대는 아무래도 준비도 덜 돼 있고 경력도 좀 짧은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2번부터 7번까지는 영입 인재가 차지했다. 탈북 공학도인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이 2번을 차지했고, 3번 최수진 한국공학대학교 특임교수, 4번 진종오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5번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6번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7번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순이었다.

    8번에는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선정됐다. 유 위원장은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로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평화기반 구축에 기여할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전 경희대 교수(9번)와 김위상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의장(10번)도 10번 안에 포함됐다.

    한지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겸 을지의과대학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부교수는 11번을 받았고, 유용원 전 조선일보 기자는 12번, 강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13번, 김장겸 전 MBC 사장은 14번을 차지했다.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원내에 입성한 김예지 의원은 15번으로 다시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 위원장은 "비례대표를 두고 흔히들 한번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각자 하기 나름"이라며 "김예지 의원은 의정활동도 잘하고 국회에서 감동을 주고 훌륭하기에 충분히 인정을 받은 분"이라고 말했다.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16번을 차지했다. 유 위원장은 안 전 수석에 대해 "검사 출신이나 용산 출신이라고 해도 일할 수 있고 의원을 할 만한 사람은 출신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며 선정 이유를 들었다.

    한편, '몇 번까지가 당선권일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유 위원장은 "지난번에는 19번까지 됐지만 결국 23번까지 승계됐다"며 "제가 낙관적으로 생각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여러 사유로 승계하면 30번 안쪽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