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러에 올림픽 기간 우크라서 휴전 요청"푸틴 "전선서 러시아 이익 고려해야"
  •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파리 올림픽 기간 휴전하자는 제안에 협상 가능성을 시사해 관심이 집중된다.

    17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인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파리올림픽 기간동안 우크라이나에서 휴전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며 "이는 올림픽 운동의 정신에 따른 평화의 메시지"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들의 개인출전 자격을 허용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앞서 IOC는 지난해 말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이 중립국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며 출전을 허용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의 제안에 대해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전선에서 러시아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휴전이 성사될 경우 이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군이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17일 진행된 러시아 대통령 대선에서 90%에 가까운 득표를 얻으며 5선을 확정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투표에 참여한 국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오늘 특히 우리 전사들에게 감사하다"며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 싸우고 있는 군인들을 언급했다. 

    또한 이날 러시아 사회가 통합되고 더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더 강하고 효율적이어야 한다"며 "러시아인의 의지를 외부에서 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4 파리올림픽은 오는 7월26일부터 8월1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