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2014년 '난교 옹호' 발언 논란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 재추천 진행"
  •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서성진 기자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서성진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막말 논란'을 빚은 장예찬 후보의 부산 수영구 공천을 취소했다.

    공관위는 이날 "장 후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장 후보는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며 "이에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과거 부적절한 발언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2012년에는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시키고 싶다. 난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음"이라는 글을 올린 데 이어 "(서울시민들의)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는 글을 썼다.

    장 후보는 또 2013년에는 "전공 서적,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고 적었고 기독교 단체 후원 활동에 후원을 독려하는 글에는 "남자들은 룸(룸살롱) 두 번 갈 거 한 번만 가면 몇 명을 후원할 수 있는 거냐. 여자들은 백(핸드백) 좀 작작 사시고"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과거 부적절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있어 심려를 끼쳤다"며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