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지세 강한 5곳에 '국민추천제' 도입강남 서명옥·박수민, 대구 최은석·우재준, 울산 김상욱현역 류성걸·양금희·이채익 컷오프
  • ▲ 심사결과 발표하는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이종현 기자
    ▲ 심사결과 발표하는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국민추천제를 도입한 강남과 영남권 등 '텃밭' 5곳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3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강남갑 서명옥, 서울 강남을 박수민, 대구 동·군위갑 최은석, 대구 북갑 우재준, 울산 남갑 김상욱 등이 공천받았다.

    정 위원장은 "국민추천제 후보 심사 기준으로 도덕성, 사회 기여도, 지역 적합도 등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 강남갑 후보 서명옥 전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은 강남구청 보건소장을 역임하는 등 공공의료 분야에서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만큼 선진적인 제도를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보건의료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강남을 후보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EBRD) 이사는 기획예산처 연구개발(R&D) 예산 총괄 서기관을 역임하고 창업가와 투자가로도 활발히 활동해 온 경제전문가로, 지역 경제와 국가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인재"라고 말했다.

    또 "대구 동·군위갑 후보 경영전문가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글로벌기업을 운영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발전을 도모할 전문인재로 추천됐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대구 북갑과 울산 남갑 후보로는 청년을 선정했다.

    정 위원장은 "대구 북갑 후보 1988년생 청년 우재준 변호사는 대구광역시 감사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며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며 "청년의 시각에서 새로운 정책 대안을 제시하면서 기성세대와 미래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에 앞장서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 남갑 후보 1980년생 청년 김상욱 변호사는 울산 남구청에서 장기간 자문변호사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며 "김 변호사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지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진짜 일꾼으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공관위 발표에 따라 초선 류성걸(대구 동·군위갑)·양금희(대구 북갑) 의원, 3선의 이채익(울산 남갑)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서울 강남갑 현역인 초선 태영호 의원, 강남을 현역 4선 박진 의원은 험지인 구로을, 서대문을 출마를 결정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역구 공천자 가운데 여성과 청년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갑, 울산 남갑 등 5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국민이 추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의미를 담은 국민추천제를 도입했다.

    공관위에 따르면, 국민추천제에는 180명의 국민이 직접 신청 또는 제3차 추천으로 참여했다.

    한편 이날 공관위는 부산 서동 후보도 발표했는데, 곽규택 후보가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제치고 최종 공천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