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맞대결서 이혜훈 최종 승리한기호·강대식·김형동·이용 본선行
  •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의 4·10국회의원총선거 지역구 공천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4차 결선 및 5차 경선에서 현역의원 대부분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험지 출마를 선언하며 부산 해운대을에서 지역구를 옮긴 하태경 의원만 서울 중-성동을에서 이혜훈 전 의원에게 패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 1곳, 대구·경북 2곳, 경기 3곳, 강원 1곳, 경남 1곳의 결선 및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이용 의원은 경기 하남갑 3자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출격한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3선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방송 대표이사를, 대구 동-군위을에서는 초선 강대식 의원이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꺾으며 공천을 확정지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도 경북 안동-예천에서 김의성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상대로 승리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서 현역의원들의 '무패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하 의원만 유일하게 고배를 마셨다. 전·현직의원 간 맞대결로 주목받았던 서울 중-성동을에서 이 전 의원이 하 의원을 꺾었다. 이 전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하 의원에게 1.74%P 뒤졌지만, 여성 가점 5%를 받아 최종 승리했다.

    한편, 경기 안산을에서는 서정현 후보, 고양을에서는 장석환 후보, 파주을에서는 한길룡 후보, 경남 김해갑에서는 박성호 후보가 각각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부산 서-동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전 행정관이 곽규택 변호사와 결선을 치를 예정이다.